2026-03-25 14:36

황종우 장관, 부산시대 첫 해수부 선장 취임

해운항만 AI 탈탄소화·해양수도권 육성에 방점

 
부산 시대를 연 해양수산부 첫 수장에 부산 출신이자 해수부 출신이 공식 취임했다. 황종우 장관은 3월25일 오전 부산 수정동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제25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공식 취임했다.
 
황 장관은 1967년 11월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4년 제38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옛 총무처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 1996년 갓 출범한 해양수산부로 전직해 26년간 근무했다.
 
해수부에서 해운정책과 해양레저과장 해양정책과장 수산정책과장 대변인 해사안전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의 요직을 두루 지낸 뒤 지난 2022년 7월 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엔 국제해사기구(IMO) 대응 전문기관인 한국해사협력센터(KMC) 국제협력위원장으로 일했다.
 
황종우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해운항만산업의 인공지능 및 탈탄소 전환, 북극항로 개척, 해양 안전 제고, 어촌 경쟁력 강화, 해양수도권 육성 등을 주요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세계와 경쟁하는 산업인 해운항만이 튼튼해야 우리 경제가 잘 돌아갈 수 있다”며 “세계적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제도와 정책을 가다듬고, AI와 탈탄소화에 맞춰 선박과 항만에 적기 투자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살려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북극항로도 착실히 준비해서 수년 후에 ‘그때 준비 안했으면 큰일 날 뻔 했다’는 평가를 꼭 들을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황 장관은 이어 수도권 인구 비율이 지난해 과반에 이른 걸 언급하면서 “지방을 살리고 지방에서 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5극3특 전략 중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과제가 동남권, 즉 부·울·경을 해양수도권으로 육성하는 거”라며 “대통령의 간절함이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전격 이전하는 결단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해양수도권 육성에 열과 성을 다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취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 해양수산부 직원 여러분,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해양수산부 장관을 맡게 되었습니다. 장관직이 어떤 자리인지 아는 만큼 어깨가 무겁습니다.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늘 우리 해양수산인들이 존경받아야 할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거친 파도와 싸우며 수산물을 생산하고, 화물을 실어나르며 우리 경제를 키우고 떠받쳐 오신 분들이 바로 해양수산인들이십니다. 그래서 표현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와 직원 여러분이 잘 모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양수산인 여러분, 여러분의 든든한 원군, 신뢰받는 동반자가 되기 위해 저부터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그 길에 우리 직원 여러분도 기꺼이 함께해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직원 여러분, 올해는 해양수산부가 출범한 지 꼭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되돌아보면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만, 그런 가운데에서도 수많은 도전과 위기에 맞서 우리 바다를 건강하고, 안전하며, 더 가치있게 만드는 데 자부심을 가질 만한 성과를 이뤄온 것도 사실입니다. 

세계 속에 해양 한국의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아워 오션 콘퍼런스를 성공리에 개최하고, 2028년 UN 해양총회를 유치한 것은 그 방증일 것입니다. 해양수산부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계신 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풀어가야 할 숙제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무엇보다 수산업과 어촌의 경쟁력을 높여가야 합니다. 지난 30년간 어가 인구는 70%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기후변화라는 새로운 도전 또한 만만치가 않습니다.

젊은이들이 어촌으로 다시 돌아오고, 우리 국민들과 세계인이 신뢰하며 더욱 즐겨 찾는 맛 좋고 우수한 수산물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말 그대로 혁신적 변화가 필요합니다. 

연근해 어업과 양식산업 등 생산단계의 재구조화부터 유통가공의 현대화, 브랜드 창출과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수산업을 만들어 갑시다. 

해운항만산업은 세계와 경쟁하는 산업입니다. 해운항만이 튼튼해야 우리 경제가 잘 돌아갈 수 있습니다. 세계적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제도와 정책을 가다듬고, AI, 탈탄소화에 맞춰 선박과 항만에 적기 투자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살려 나갑시다. 

북극항로도 착실히 준비해서 수년 후에 “그때 준비 안했으면 큰일 날 뻔 했다”는 평가를 꼭 들을 수 있도록 합시다. 

안전한 바다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선박운항, 해양레저, 연안구조물 등등 안전 관련 모든 부문에서 신속한 대응체계는 물론 사전예방에 확실한 방점을 두고 제도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까지 꼼꼼히 챙겨서 해양안전에서 세계의 모범국가로 자리잡아가야 하겠습니다. 

건강하고 생명감 넘치는 바다는 해양의 품격입니다. 잘 보존하고 잘 정화하고 제대로 가꾸어서 지속가능한 바다를 만들어 갑시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바다를 즐기러 오게 합시다.

또한 해양공간을 이용하고 해양자원을 개발하는 일이 갈등과 이해충돌의 요인이 아니라, 연안주민 및 어업인과 함께 이익을 나누고 상생하는 모범적 사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어렵지만 조정과 타협의 지혜를 발휘해 나갑시다. 

가장 시급한 현안인 중동 상황과 관련해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관리하고, 해운선사, 수출입 기업 및 어업인의 피해에 적극 대응하는 등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을 120% 수행해서 해양수산부의 존재 가치를 확실하게 각인시킵시다.

끝으로 해양수도권 육성입니다. 수도권 인구비율은 1970년 29%에서 2000년 46%로 증가했습니다. 2000년대 중반 참여정부는 혁신도시와 세종시를 만들어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옮기며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했습니다. 그럼에도 수도권 인구는 지난해 50.6%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이대로 가면 2050년에는 68%에 이를 전망입니다. 

지방에는 사람이 없고 수도권은 밀집의 고통이 날로 더하는 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방을 살리고 지방에서 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전략이 바로 5극3특입니다. 

5극3특 중 가장 성공가능성이 높은 과제가 동남권, 즉 부·울·경을 해양수도권으로 육성하는 것입니다.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 일을 반드시 실현하고 성공의 혜택을 전 지역으로 확산시켜가야 한다는 대통령님의 간절함이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전격 이전하는 결단으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우리 해양수산부 직원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선봉에 서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여러 불편을 감내하면서도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직무를 수행해 오신 직원 여러분께 마음으로부터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해양수도권 육성에 열과 성을 다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꼭 성공의 모델을 만들어내고, 국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선사합시다. 

끝으로 직원 여러분께 두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국민주권정부의 국정철학은 경청과 통합, 공정과 신뢰, 실용과 성과입니다. 우리 공직자가 업무를 함에 있어 반드시 새겨야 할 덕목인 만큼 업무의 절차와 과정이 여기에 부합하는지 꼭 살펴봐 주길 바랍니다. 경청으로 시작한 업무가 통합의 공감대, 공정한 절차, 신뢰의 기반 위에 유연하고 실용적인 해법을 더하여 의미있는 성과에 이르는 성숙한 공직의 길을 실현해 가길 기대합니다. 혹시라도 어긋남이 있으면 언제든 서로 바로 잡아주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 해양수산부의 핵심은 바로 직원 여러분입니다. 더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정책을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먼저 하겠다고 하면 제가 열심히 돕겠습니다. 시간이 되는 대로 더 많이 소통하고, 더 많이 알려주십시오. 이를 통해 책임도 함께 나눠지면 조금이라도 더 가벼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저와 여러분은 한 배를 타고 있습니다. 힘든 날도 있겠지만 보람있는 성취도 많이 이뤄냅시다. “바다가 있어서 행복하고 풍요로운 나라, 해양강국, 해양부국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힘차게 나아갑시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2026년 3월 25일
해양수산부 장관 황종우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BALTIMORE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Ever Full 04/19 05/31 Evergreen
    Ever Fore 04/26 06/07 Evergreen
  • PYEONGTAEK YANTA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Ocean Blue Whale 03/25 03/26 YANTAIFERRY
    Ocean Blue Whale 03/27 03/28 YANTAIFERRY
  • BUSAN KLAIPED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Msc Ilenia 04/04 06/12 MSC Korea
    Msc Angola 04/11 06/19 MSC Korea
    Msc Genova 04/18 06/26 MSC Korea
  • BUSAN GDANSK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Msc Ilenia 04/04 06/03 MSC Korea
    Ever Conform 04/09 06/12 Evergreen
    Msc Angola 04/11 06/10 MSC Korea
  • GWANGYANG GDANSK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Msc Ilaria 04/08 06/03 MSC Korea
    Ever Vast 04/10 06/11 Evergreen
    Ever Conform 04/10 06/12 Evergreen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