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5-25 09:45
한국에서 나가는 북미 수출컨테이너물량이 감소세를 보이는 등 북미항로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북미 취항선사들이 취항선박을 대형선으로 대체하고 있어 선사들마다 선복과잉의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다. 이에 지난 5월1일부 운임인상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업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북미항로의 경우 주종수출품목은 전자제품, 타이어, 레이진등인데 전자제품이 최근들어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시황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북미지역으로 나간 수출 컨테이너물동량이 4월들어서도 증가세가 둔화됐다. 4월물량이 오히려 전달보다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지난 4월 한달동안 우리나라에서 북미지역으로 나간 수출컨테이너물동량은 모두 4만2천5백53TEU로 전월에 비해 4.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이후 성수기로 접어들어 SC를 체결하면서 5월 1일 운임인상을 단행했지만 물량 감소세로 선사들은 그 실효성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
한편 선사별 수송실적을 보면 한진해운은 1만1천18TEU를 취급해 전체의 25.89%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현대상선은 6천3백71TEU로 14.97%의 점유율을 보였다. 조양상선은 유나이티드 얼라이언스를 탈퇴하고 미 FMC에 NVOCC로 등록 북미서비스를 계속하고 있다.
북미취항선사들은 5월 1일부로 20피트 컨테이너당 395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525달러씩 운임을 인상했고 IPI 내륙운송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의 경우 565달러, 40피트는 750달러를 인상했다. 북미 동부지역 All Water서비스는 20피트 기준 450달러, 40피트는 6백달러씩 운임을 인상했다. 또 수출항로의 경우 유가할증료를 종전 20피트 컨테이너당 155달러에서 140달러로, 40피트당 205달러에서 185달러로, 그리고 하이큐빅은 230달러에서 210달러로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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