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5-18 10:12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전남지역 수출입 업체들의 항공기를 이용한 화물 운송여건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한무역협회 광주.전남지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인천국제공항이 개항됐으나 광주-인천간 직항로가 없어 항공화물의 경우 김포공항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운송하느라 종전보다 3시간 이상이나 늦어지고 있다.
실제로 이 지역 수출업체들은 종전에는 광주공항에서 낮 12시30분 비행기편으로 화물을 보내도 당일 국제선 항공기에 적재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오전 9시30분 이전이 아니면 당일 적재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엠코테크놀로지 코리아㈜ 등 반도체와 김치, 화훼 등 신선도 유지가 필요한 농산물의 수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더욱이 오는 6월부터는 항공사들이 인천공항과 직항로가 있는 지역에 대형 여객기를 보강하느라 광주-김포 운항 여객기의 일부를 소형으로 대체할 것으로 알려져 이 지역 수출업체의 화물운송 여건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항공운송 물량은 2천540t이며 수출액은 2조5천억원 규모로 이 지역 총수출액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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