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 09:35

동남아항로/ ‘시황하락 웬말’ 운임수준 1년 전보다 3배 높아

말련 물동량 강세…2월 실적 39%↑


운임 하락세가 표면화하고 있는 원양항로와 달리 동남아항로는 견실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물동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운임도 하락 추세인 원양항로와 달리 강세를 유지했다.

물동량은 한 달 만에 플러스 성장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2월 우리나라와 동남아 8개국을 오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34만1900TEU(잠정)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의 33만3600TEU에서 2.5% 성장했다. 지난 1월 기저효과로 -5%의 역신장을 냈다가 곧바로 반등에 성공하며 2월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날수가 적은 2월임에도 설 연휴가 껴 부진한 모습을 보인 1월 실적(33만4200TEU)을 뛰어넘었다.

수출과 수입 간 희비가 엇갈렸다. 수출화물은 전년 대비 7% 늘어난 17만3800TEU, 수입화물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16만8000TEU였다. 수출화물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띠다 2월 들어 높은 성장률로 반등했다. 수입화물은 지난 1월 18개월 만에 반락한 뒤 두 달 연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수출화물이 수입화물을 앞선 건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만이다.

국가별로 보면 상위 3곳은 플러스 성장한 반면 하위 5곳은 역성장했다. 동남아항로 물동량 1위 국가인 베트남은 0.3% 늘어난 10만600TEU, 2위 말레이시아는 38% 늘어난 5만3700TEU, 3위 인도네시아는 8% 늘어난 5만3500TEU를 각각 달성했다. 말레이시아는 40%에 육박하는 성장률로 인도네시아와 태국을 제치고 처음으로 2위로 올라섰다.

반면 2~3위를 오르내리던 태국은 7% 감소한 5만2000TEU를 내며 4위로 떨어졌고 대만은 0.3% 감소한 2만9300TEU로 5위에 올랐다. 6위 필리핀과 7위 홍콩은 각각 3% 감소한 2만1000TEU 1만6300TEU였고, 8위 싱가포르는 26% 감소한 1만5200TEU에 머물렀다.

운임은 견실한 성적을 유지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3월 첫 3주 평균 상하이발 동남아항로운임지수(SEAFI)는 2270.7을 기록했다. 전달(2월) 평균 2351에 비해 3% 하락했지만 같은 달 평균 1425.9에 비해선 59% 올랐다. 월 평균 SEAFI는 지난해 5월부터 11개월 연속 2000포인트(p)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노선별 3월 평균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싱가포르행 444달러, 베트남 호찌민행 360달러, 태국 램차방행 413달러, 필리핀 마닐라행 198달러, 말레이시아 포트클랑행 452달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행 591달러를 기록했다. 3% 오른 태국을 제외하고 전 항로에서 전달 대비 하락세를 띠었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선 모두 20~50%에 이르는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주간 운임지수는 3월7일 2255.8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가 다시 반등해 3월14일 2263.6, 3월21일 2292.7로 상승했다. 300달러 후반대까지 떨어졌던 태국행 운임이 3월21일 현재 432달러까지 올랐고 340달러 선까지 후퇴했던 베트남행 운임도 다시 360달러를 넘어섰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3월 4주 평균 한국발-동남아항로 컨테이너운임지수(KCCI)는 40피트 컨테이너(TEU)당 1167달러로, 2월의 1190달러에서 2% 내렸다. 지난해 같은 달 418달러에 비해선 2.8배(179%) 오른 수치다. TEU 환산 운임은 583달러로, 중국발 운임보다 높은 편이다. 동남아 KCCI는 부산발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행 운임을 토대로 계산된다.

선사 관계자는 “1800TEU급 방콕막스 용선료(선박 임차료)가 일일 2만8000달러에 이를 만큼 높은 수준이어서 (계약) 만기가 도래해도 연장을 못하는 선사들이 늘고 있다”며 “그 결과 선박이 없어서 임시 결항하는 노선이 발생하고 공급이 자연스럽게 부족해지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현재의 상황을 전했다.

항로 개설 소식으로, 대만 선사 TS라인은 1200TEU급 선박 2척을 단독 배선해 우리나라 부산 광양과 대만 남중국을 잇는 일본·대만·홍콩·태국 익스프레스(JHTN)’를 개설했다. 운항 일정은 오사카(목·금)-고베(금)-부산(토·일)-광양(일·월)-지룽(화·수)-가오슝(목)-홍콩(금·토)-서커우(토)-샤먼(일·월)-오사카 순이다. <티에스마웨이>(TS MAWEI)호와 <티에스선전>(TS SHENZHEN)호가 교대로 운항한다.

동영해운과 동진상선 범주해운 등 국적선사 3곳은 인천과 베트남 하이퐁을 잇는 컨테이너선 항로 IQH를 새롭게 열었다. 세 선사는 신설 항로에 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번갈아 배선할 예정으로, 올해는 범주해운과 동영해운이 운항사로 나선다. 3월19일 <팬콘글로리>호가 인천항에 첫 입항했다. 운항 일정은 인천(수·목)-칭다오(목·금)-하이퐁(화·수)-서커우(금)-샤먼(토·일)-인천 순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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