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5-03 14:21

Business Logistics inside news

현대택배
신규홈쇼핑 택배업체 선정


현대택배(대표이사 최하경) 가 신규 홈쇼핑업체로 선정된 연합 홈쇼핑과 한국 농수산 방송택배업체로 선정됐다. 현재 각각 3%와 2.7%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현대 택배는 이들 두곳 이외에도 우리 홈쇼핑과의 택배계약도 추진중이다.
현재 국내 택배 시장의 13%의 점유로 택배 물량과 매출액에서 근소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 택배는 이번의 대형 거래처 확보로 향후 4-5년간 국내 최고 수준의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41%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는 현대 택배는 이러한 고속 성장에 대비 최근에 듀얼 주전산기를 35억원을 추가로 구입하는 등 전산 부문만 100억원의 투자를 해 나가고 있으며, 3월 30일 오픈한 10번째 인천 자동 분류 터미널에 이어 하반기에는 국내 최고의 자동화설비를 갖춘 남양주터미널을 오픈하는 등 인프라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내부 시스템 정비를 통해 신규택배업체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당일 택배, 쿨택배 등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상품 개발을 통해 브랜드 경쟁우위를 지속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2001년 1조 3천억원, 2003년 3조 2천억원, 2005년 6조 9천억(자료: 삼성경제연구소)의 시장규모를 가진 홈쇼핑과 더불어 2001년 1조 4천억, 2003년 3조 1천억, 2005년 5조 5천억원의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성장업체들의 윈윈전략이 가속화 되고 있다.

CJGLS
정보기반 확충 및 사업확대를 통한 제3자 물류사업 강화


제일제당 계열 물류서비스 전문업체인 CJGLS(대표 신승훈)가 물류정보화 기반고도화 및 협력사간 제휴 확대를 통해 ‘3자 물류’ 강화에 본격 나선다. CJGLS는 올해부터 사내 물류정보화 기반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기로 하고 1차로 지난달 통합택배시스템 개발을 완료, 이달초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지난 4월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한 통합택배시스템은 예약·고객·집하·분류·배송·위치추적·정산 등 택배업무 관련 제반 프로세스를 실시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CJGLS는 화물 집배송 단계에 핸디터미널을 도입, 운송장 입력시간을 대폭 축소하는 한편 각 터미널과 영업소는 도착예정물량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국내 택배시장이 연평균 4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CJGLS는 택배사업 진출 1년여 만인 올해 매출 8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또한 이달중 부산 장림센터내에 창고관리시스템(WMS)을 개통하고 다음달 데카르트시스템을 도입키로 하는 등 정보화기반 정비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CJGLS는 협력채널 확대를 통한 3자 물류 사업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파나소닉 등과 제휴, 아시아지역 수출입물류서비스를 제공키로 하는 등 내부적으로 포워딩(선사중개)·냉동창고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CJGLS 관계자는 “일단 중장기 비전을 제3자 물류 강화로 잡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올해는 정보시스템 고도화에 총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
택배 표준약관 내달 시행


택배회사는 5월부터 물품가액을 명기한 화물을 분실할 경우 발송의뢰자(고객)에게 물품가액만큼 무제한 배상해야 한다. 택배사는 또 화물운송 도중 취급 부주의로 화물이 심각하게 훼손되거나 인도 지연으로 화물이 부패하는 경우에도 운임료에 관계없이 고객에게 물품가액만큼 배상할 의무가 있다.
공정거래위원회(www.ftc.go.kr)는 지난 4월13일 이 같은 내용의 ‘택배 표준약관’을 제정, 다음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택배사는 앞으로 고객이 화물운송장에 물품가액을 명기한 화물을 분실할 경우 물품가액만큼 무제한 배상책임을 져야 한다.
지금까지 택배사는 깨지거나 훼손되기 쉬운 고가품, 귀중품 등을 취급 할 때 같은 규격의 화물이더라도 기본요금 외에 80%의 할증요금을 물려 왔으나 분실시에는 최고 300만원까지만 배상한다는 내용의 임의 약관을 적용해왔다. 1000만원 이상의 고가품이라도 최고 300만원까지만 변상하는 데 그쳤던 것이다.
표준약관은 다만 고객이 화물가액을 명기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택배사가 자사 약관 조항에 따라 배상한도액만큼 배상할 수 있게 했다. 표준약관은 또 화물이 운송 도중 원상복구 불능상태로 심하게 훼손됐거나 원하는 날짜에 화물을 인도하지 않아 부패했을 경우에도 화물가액만큼 택배사가 배상토록 했다.
이전까지 택배사는 취급부주의나 인도지연에 따른 화물훼손의 경우 운임료 한도 내에서만 변상해왔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취급주의 화물을 사전에 알리지 않을 경우 발생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는다 △배송의뢰 당시 포장불량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의 경우 책임지지 않는다 등의 내용을 담은 기존 택배사 약관이 불공정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면책조항을 전면 삭제토록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택배회사의 불공정 약관에 따른 이용자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이런 내용의 택배 표준약관을 제정, 약관심사자문회의 심의를 마쳤다”며 “이달 말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심의를 거쳐 5월부터 전면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정위는 올 업무계획에 따라 프랜차이즈, 영화관람, 택배 표준약관을 제정한 데 이어 상반기 중에 추가로 결혼상담소, 골프장, 예식장 사업자의 표준약관을 제정·시행할 계획이다.

전남 영암군
대불항 물류비 절감등으로 수출 활기


전남 영암군 삼호면 대불항이 활기를 띠고 있다. 그동안 거의 비어있다시피했던 2만4천여평의 부두 야적장에는 봉고 승합차 1천여대가 즐비하게 늘어서 선적을 대기 중이다. 오는 4월29일 대불항을 거쳐 처음으로 남미 등 해외로 수출되는 차량들이다.
이달 들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봉고 승합차가 수출길을 인천·군산에서 대불부두로 변경하면서 주로 대중국 곡물수출 통로였던 대불항이 자동차 수출항으로도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봉고 승합차·1t 트럭·25인승 버스 등 올 수출물량 8만대 중 3만대를 대불부두를 통해 수출할 계획이다. 기아측은 대불항을 수출항으로 사용할 경우 군산항에 비해 차량 운반시간이 1시간 정도 단축돼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차츰 대불항 수출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메이커들의 수출항구 다변화 움직임에 따라 다른 자동차회사들도 조만간 수출 차량을 대불항으로 운반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에 수출하는 중고차와 곡물 등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대불산업단지가 활성화하고 있는데다 처음으로 자동차를 수출하게 됨에 따라 그동안 일부 농산품에 한정됐던 수출입 물동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청측은 2만t급 선박 세척이 동시에 입항할 수 있는 규모의 대불부두 2단계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1998년 문을 연 대불부두는 3만t급 선박 세척이 입항할 수 있는 규모로 화물량이 99년 3백20만t·지난해 3백90만t에서 올해 4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에스엠티
쓰레기봉투 물류전산화


국내 한 벤처기업이 각 지자체에서 사용하는 쓰레기봉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물류관리 솔루션업체인 에스엠티(대표 유학렬)는 최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쓰레기봉투관리시스템(GBMS)를 인천광역시에 공급을 마쳤다고 지난 4월 9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쓰레기 봉투에 바코드를 인쇄해서 관리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9월부터 이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는 인천광역시의 경우 쓰레기봉투 관리비용 절감은 물론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유학렬 사장은 “쓰레기봉투에 2차원 바코드를 찍어서 관리하기 때문에 그동안 담당공무원들의 수작업에 의존해 왔던 쓰레기봉투 관리가 전산화된다는 점에서 일선 행정기관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정확한 쓰레기량의 변동 추이 분석은 물론 관리비용 절감, 불법 쓰레기봉투 방지 등에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반적인 1차원 바코드 보다 정보량이 많은데다 바코드가 최대 40% 훼손됐을때도 해독이 가능해 쓰레기봉투에 사용이 적합하다”며 “현재 인천에 이어 서울, 대전, 울산 등 다른 자치단체와도 시스템 도입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에스엠티측은 특히 이 시스템을 통해 자치단체가 그 동안 수작업처리로 인해 불가능했던 쓰레기량 증감추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불법 쓰레기봉투의 유통을 막아 봉투판매량과 세외수입 증가 등 다양한 효과들을 얻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유사장은 “이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정착될 경우 그 동안 관리 사각지대에 있었던 쓰레기봉투에 대한 통계가 광역시별로 정확히 측정돼 쓰레기 줄이기 등 환경관리 차원에서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달청
조달행정 전자입찰 年3,000억 예산절감


물품구매에서 대금결제까지 모든 조달과정을 전자처리함으로써 방문 및 문서작성 비용 등 연간 3,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정부부처 가운데 금년도 첫 공공부문 혁신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조달청 김성호 청장은 지난 4월 9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조달업무의 전자화 성공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공 혁신사례를 보고했다.
조달청은 지난해 정부업무 심사평가에서도 지식기반 정부구현 및 고객만족행정의 성과를 인정받아 종합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실제로 조달청은 투명성 결여와 주먹구구식이란 지적을 받아왔던 조달행정을 전자상거래화해 막대한 비용을 절감하는데 성공, 전자상거래에 관한한 어떤 민간기업 보다도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달청은 지난해 11월 국내에선 처음, 세계에선 미국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네번째로 전자입찰을 실시해 ‘사무실 입찰시대'의 막을 열었다. 또 행정용품의 97.5%를 인터넷으로 공급하는 것을 비롯, 벤처기업 우수용품과 문화상품 등 1만2,000개 품목(연간 4조원 상당)을 인터넷으로 구매하고 있다.
김 청장은 “앞으로 정부-기업간 전자상거래(B2G)를 확산시켜 누구나 제품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20여만개 품목에 대한 코드화작업을 조기에 마무리짓고, 공공기관과 기업을 연결하는 전자장터(e-Marketplace)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10개 기관에 머물고 있는 인터넷 전자입찰을 연말까지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단지
中企 공동물류지원 시스템 구축키로


전국 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들의 물류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도록 도와주는 공동 수·배송지원 시스템 구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효진 www.kicox.or.kr)은 ‘산업단지 공동물류지원사업 모델 및 정보기초 시스템 설계' 작업에 착수한다고 지난 4월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산단공은 먼저 물류서비스 업체, 연구소·학계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10월까지 물류관리 실태 및 국내·외 시스템구축사례 등을 분석해 산업단지 물동량 흐름에 대한 DB를 구축키로 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입주업체들은 인터넷으로 품목,화물차의 수배송 경로, 주기, 시간대, 일일 출하량, 지급내역 등을 빠르게 조회하며 화물차 추적, 차량 알선·중개 등의 e물류서비스가 신속·정확하게 이뤄져 물류원활화 및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단공은 올해 안으로 경인, 경남지역에 2개 단지를 선정, 정보 서비스를 시범 실시하며 내년에 3개를 추가로 선정하는 등 연차적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2005년까지 이를 뒷받침할 공동물류창고 및 센터를 전국 5개 거점산업단지에 건립키로 했다.

(주)물류혁명코리아
일본의 에그제와 전략적 제휴 체결


(주)물류혁명코리아가 지난 4월 17일 일본의 물류전무 솔루션 업체인 (주)에그제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는 물류혁명코리아가 (주)에그제의 물류전문솔루션의 한국 판매권을 갖된 것을 의미하며 물류혁명 코리아는 기존의 컨설팅사업분야과 시너지 창출을 통해 물류전문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한편, (주)에그제가 자신있게 내놓은 물류전문 솔루션인 NexusⅡ는 다국적 언어 지원이 가능하게 설계된 물류 솔루션으로써 창고관리에서 글로벌 SCM에 이르는 물류의 전분야에 적합한 시스템으로 평가받아왔다. NexusⅡ는 일본에서 가동률 100%를 자랑하는 안정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데이터 처리속도가 빠르고 적용이 간단한 시스템이다.
(주)에그제의 다나까 사장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가장 먼저 영어판으로 선행 개발되었으며 현재 각국의 언어로 지원이 되어 글로벌시스템에 적합한 NexusⅡ는 한국의 기업들도 도입이 쉬울 것”이라고 밝혔다.

(사)물류산학연협회
물류혁신전략 / 정책세미나 개최


(사)물류산학연협회(회장 현병언)는 5월24일 전경련회관 대회의실에서 「산업경쟁력을 강화를 위한 물류혁신 전략/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사)물류산학연 협회가 주최하고 산업자원부와 한국경제신문 등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기업이 기업외부와의 연관성을 중요시한 물류개선을 목적으로 제1주제 물류표준화의 그 과제와 방향, 제2주제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물류기업의 과제와 정책방향, 제3주제 물류 아웃소싱 및 제3자물류의 과제로 나뉘어 발표된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각 주제당 정책발표와 주제발표로 구성되어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문의전화 : (02)785-3034

의약품
유통 공동담당 물류협동조합 만든다


제약업체와 의약품 도매업소들이 물류비 절감을 통해 의약품 가격을 인하하기 위해 의약품 유통을 공동 담당할 ‘한국 의약품 물류 협동조합’(임시 이사장 이희구)을 4월초 창립하기로 했다.
의약품물류협동조합측은 지난 3월 28일, “조합 구성·운영 등을 규정한 대통령령이 27일 공포·시행됨에 따라 다음달초 법인을 설립하고 금년중 경기도 안성에 공동물류센터 건축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에 완공,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 48개 제약업체(전체의 21.8%)와 99개 의약품 도매업체(전체의 22%)가 가입했으며, 본격 운영되면 연간 2200여억원의 물류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 목동·영등포
유통 격전지로 부상


서울 목동·영등포를 중심으로 인구 3백여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서부 상권에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새로운 유통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목동 지역의 경우 인구 30만에 대단위 아파트단지라 소비력이 높은 중산층 이상이 몰려 있고 중산층 이상인 여의도 지역까지 흡수할 수 있어 유통업계의 마지막 노른자위 상권으로 꼽혀왔다.
서부 상권에는 백화점의 경우 롯데.현대(11월 개장).신세계 등 ‘빅3' 와 행복한세상.애경.경방필 등 6개 중대형 백화점이 몰려 있다.
할인점은 이마트 가양점과 코스트코홀세일 양평점, 그랜드마트 가양점, 까르푸 목동점(3월 개장), 마그넷 영등포점(9월 개장), 홈플러스 영등포점(12월 개장)등 6개 할인점이 집중되어 있다.
지난달 문을 연 까르푸 목동점은 매장 규모 6천5백평으로 웬만한 백화점보다 크다. 상품 종류도 4만여가지 넘는다. 까르푸는 대형 할인점의 특성을 살려 이 지역 상권에서 공산품을 가장 싸게 파는 초저가 전략으로 승부를 건다.
현대백화점이 올해 11월 까르푸 목동점 1백m옆에 개장할 목동점의 경우 매장규모 1만평이 넘는 대형 점포다. 지하6층, 지상6층에 영화관 등 복합 상업시설을 갖춘 새로운 쇼핑센터로 강남의 현대 무역점보다 크다. 기존 현대의 이미지인 명품 백화점을 살려 목동.여의도.영등포 지역의 고급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목동 지역을 가장 먼저 선점했던 행복한세상 백화점은 앞뒤 50m에 까르푸와 현대백화점이 잇따라 들어서 상품.서비스 차별화에 고심하고 있다.
일단 목동 주민들에게 인기가 있는 한우와 수산물 등 식품 매장을 강점으로 하고 중소기업 특화상품으로 승부를 건다.
지난해 강서구 가양동에 개장한 신세계 이마트 가양점(매장규모 3천평)도 목동 상권을 바탕으로 해 까르푸 목동점과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마트의 강점인 생식품을 바탕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자사상표(PB) 의류·공산품 등으로 목동 주민의 발길을 잡고 있다.
영등포 지역에는 영등포역을 중심으로 롯데.신세계.경방필이 이미 경쟁을 벌이고 있고 인근 구로구 구로동에는 애경백화점이, 양평동에는 회원제 할인점 코스트코홀세일 양평점이 위치하고 있다.
올 9월 지하철 2호선 당산역 부근에 매장규모 3천5백평의 영등포점을 개장하는 롯데 마그넷은 할인점의 특성을 살려 저가 상품 1백여개를 뽑아 한달 간격으로 바꿔파는 ‘초저가 판매' 로 승부한다.
삼성테스코의 홈플러스도 올해 12월 서울 지역 첫 점포로 옛 방림방적 부지(지하철 2호선 문래역 부근)에 영등포점을 개장한다. 지하2층 지상 4층 매장면적 3천2백평 규모인데 패밀리레스토랑과 약국·병원·은행 등 편의시설까지 유치, 백화점식 매장 구성으로 차별화한다.
업계관계자는 “내년 초면 서부 상권이 가장 치열한 유통 격전지가 된다” 며 “치열한 경쟁끝에 향후 3년 이내에 백화점 2개, 할인점 3개 정도만 수익을 내 살아남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UPS대한통운
대표이사에 정명수씨 선임


UPS대한통운은 최근 주총에서 UPS한국지사장인 정명수 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정 신임대표는 서울대 문리대와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LG그룹과 페덱스 한국총대리점 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UPS(United Parcel Service)는 지난 96년 대한통운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국내 12곳에 지점을 두고 특송업무 등 물류사업에 진출해 있다.

SK, 내트럭 사이트 개설 등
물류·정보통신업 진출


SK㈜(www.sk.co.kr)가 정보통신, 물류서비스, 생명과학 분야에서 신규사업을 벌인다. 지난 3월 29일 이 회사는 그 동안 사장됐던 무형자산을 활용함으로써 이들 분야에 신규 진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사업은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활용해 자사의 주유소와 주유소 고객을 연결하는 부가통신 및 별정통신서비스로 나뉘어 추진된다. 이미 지난 1월 운송물류정보 전용사이트인 내트럭(www.netruck.co. kr)을 개설한 데 이어 조만간 내트럭 지정주유소와 내트럭 전용주유소를 각각 지정, 운영할 예정이다. 이 사이트는 트럭운전자 및 화주에게 공차정보와 화물정보를 제공하는 전용사이트로 올 연말까지 회원 수를 3만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물류서비스는 전국 3700여개 자사 주유소 중 지역별 거점 11곳을 지정, 물류기지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 서비스는 이미 포화상태인 택배서비스를 지양하고 대규모 물량을 대상으로 공항·항만에서 포장 및 운송을 담당하는 물류서비스 형태로 추진된다.
생명과학 분야는 차세대 핵심 역량으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벤처기업들과 제휴관계를 늘리면서 앞으로 5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장기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 함께 비용부서로 간주됐던 연구개발(R&D)부서를 이익센터로 변신시키기 위해 일차적으로 한국교정시험기관의 인정기관(KOLAS)인 대덕기술원(www.sklabzone.com)에서 일반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수질분석, 화학제품 성능분석 등의 시험대행을 진행하기로 했다. SK㈜는 이를 위해 최근 이들 분야를 신규 사업 분야로 명문화하는 정관 변경을 완료했다.

홈플러스, 까르푸 등
또다시 대형 유통업체 진출 러시


충북 청주지역에 또다시 대형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문을 열 채비에 들어가 지역 유통업계와 재래시장 상인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4월 11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한영 합작 대형 수퍼 체인점인 홈플러스는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 방서사거리 부근 1만 5,500㎡에 지하 2층, 지상 3층(매장면적 2만 7,500㎡)의 청주점을 지을 계획으로 최근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했다.
지난해 홈플러스 입점지가 사거리에 인접한 점을 들어 심의를 유보했던 충북도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는 매장 진입로를 방서 사거리에서 보은 방면 210㎙지점에서 따로 개설, 교통체증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아 심의 의결했다.
홈플러스측은 올안에 입주 예정지에 대한 토지 매입을 마친 뒤 공사에 착수, 2002년 말 개장할 계획이다. 프랑스계 다국적 대형 할인점인 까르푸도 청주점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교통영향평가를 마친 까르푸는 상당구 사천동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4층짜리(매장면적 3만㎡) 매장을 짓기로 하고 청주시에 도시계획시설 결정신청을 내놓은 상태다.
청주시는 재래상인들의 반발을 우려, “현재 진행중인 도시 기본계획 재정비안이 확정되는 연말께 결정하겠다”며 심의를 유보하고있으나 대형 할인매장의 진출을 규제할 법적 근거가 없어 업계에서는 까르푸 진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1996년 흥덕구 산남동에 매장을 개설한 LG마트도 내년 상반기중 흥덕구 봉명동에 청주 2호점 개설을 추진하는 등 청주 지역에 대형 할인점 입주가 잇따를 전망이다. 이들 매장이 문을 열면 청주 지역 대형 유통업체는 기존의 이마트(97년 6월 개장), 농협 물류센터(98년 9월 개장), 마그넷(99년 6월 개장) 등을 포함, 10개로 늘어나 그렇지 않아도 위축돼 있는 재래시장 상권을 더욱 옥죌 것으로 보인다.

유통, 백화점업계
봄세일 매출 늘어나


지난 4월 5일부터 봄 정기 바겐세일을 하고 있는 백화점업계 매출이 지난해 봄 세일 때보다 많이 신장돼,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월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5~11일 세일 일주일 동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주어 13~21% 늘어났다. 이는 올 들어 백화점들이 세일기간에 값비싼 경품 제공 등 과열 마케팅 경쟁을 자제한 점을 감안하면 높은 신장률이다.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에 기존 11개점에서 지난해보다 12.9% 늘어난 158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개 신규점 매출을 포함한 매출 신장률은 22.2%에 이르렀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에 전국 11개점에서 1045억원어치의 상품을 팔아 매출이 지난해 대비 16.1% 신장했고, 신세계 역시 기존 5개점 기준으로 454억원의 매출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21% 늘어났다.
업계는 이런 매출 호조에 대해 3개월여만의 세일인 데다 행사 초반 식목일, 주말로 이어져 씀씀이를 자제해왔던 소비자들을 끌어냈고, 갑작스럽게 찾아온 더위로 여름상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잠재하고 있던 소비 욕구가 세일을 계기로 현실화한 것 같다”며 “백화점 판매가 3월 이후 점차 늘어나고 있어 소비심리가 본격적으로 살아날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물류혁명코리아
일본 3PL 연수단 파견


물류컨설팅업체인 물류혁명코리아가 ‘3PL 운영전략 및 아웃소싱의 선진사례 연수단'을 파견한다. 오는 5월 8일에서 11일까지 3박4일간 예정된 이번 연수는 물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선진기업들의 사례조사 및 기업 실무운영자와 산업전문가 및 관련업계 종사자들간의 Workshop을 통해 실제 운영상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운영전략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될 듯. 일정은 다이에이, 사가와, 야마토 등 유통·믈류부문의 선진기업을 방문하고 선진사례에 대한 주제발표·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제3자물류 아웃소싱에 관해 공급자와 수요자간의 의사소통을 통한 한국형 협력관계모델을 재설정할 이번 연수에 참가신청은 (주)물류혁명코리아, 02-785-4447로 연락하면 된다.

유통업계 PB상품 뜬다
가격싸고 품질 좋아


신세계 이마트는 유통업체 자체상표(PB)상품인 이베이직 스타킹을 새로 선보였다. 한달간 전국 점포에서 1억6천4백만원 어치를 팔았다. 매장에 나온지 한달만에 비비안 비너스 등 제조업체 상표(NB) 스타킹 매출을 더블 스코어로 눌렀다.
3개 브랜드의 한달간 매출중 이베이직이 50.3%를 차지했다.
비비안과 비너스의 매출비중은 각각 25.3%와 24.4%. PB상품이 NB상품 매출을 제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우유 화장지에 그쳤던 PB상품 종류도 의류 잡화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앞으로 3~4년뒤에는 대형 할인점의 PB상품 매출이 전체 상품의 절반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마트는 3가지 PB를 개발했다. 이플러스 자연주의 이베이직 등이 바로 그것.
생식품 가공식품 등 먹거리에는 이플러스, 의류 잡화에는 이베이직이란 이름을 쓰고 있다. 자연주의 상품은 점포안에 작은 매장을 별도로 꾸며 팔고 있다. 지난해 한햇동안 이들 3개 브랜드 상품으로만 4천2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 이플러스 우유가 대표 주자다. 지난 3월 한달동안 전국 29개 점포에서 4억5천9백만원 어치가 판매됐다. 전체 우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9%.서울 매일 남양 등 3개 NB제품을 합친 것(41%)보다 많이 팔렸다. 이플러스 화장지도 지난달 전국 29개 점포에서 13억2천만원 어치가 팔렸다. 화장지 전체 매출의 66%에 해당한다.
롯데 마그넷도 98년 PB개발에 들어가 현재 1백여개 품목을 내놓았다. 지난해 한햇동안 3백억원 매출을 올려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올해는 지난해의 2배인 6백억원 매출을 올려 비중을 3.5%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올 1.4분기중 PB상품 매출은 54억4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9% 늘어났다.
PB상품이 뜨는 이유는 우선 가격이 싸기 때문이다. 이마트와 마그넷은 1천ml짜리 PB우유를 9백80원에 판매하고 있다. NB우유 값보다 20~30% 싸다. 이마트가 개발한 이베이직 팬티스타킹은 3천1백50원에 팔리고 있다. NB제품에 비해 20%나 싸다. 그러나 품질이 나쁜 것은 아니다. NB상품 제조업체와 공동 개발한 상품이기 때문이다.
강성득 마그넷사업본부장은 “할인점들이 PB상품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어 앞으로는 패션상품으로까지 범위가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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