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4 09:11

HMM, 1.3만TEU급 7번째 신조선 이달말 中 상하이 출항

<에이치엠엠루비>호 명명식…韓-북미항로 투입


HMM이 한화오션에서 지은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인도받으며 선대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HMM은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에이치엠엠루비>(HMM Ruby)호 명명식을 지난 19일 개최했다.

<에이치엠엠루비>호는 친환경 경쟁력 강화 및 선대 다변화를 위해 2021년 6월 계약한 12척의 1만3000TEU급 선박 중 7번째로 인도된 컨테이너선이다.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개최된 이날 명명식에는 이시원 해양수산부 해양물류국장을 비롯해 양동엽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김경배 HMM 대표이사,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경배 사장은 “우리나라 대표 국적선사로서 글로벌 톱클래스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해운업과 조선업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조선은 HMM의 북미 서안 단독운항 항로인 PSX(Pacific South Express)에 투입된다. 기존 8600~1만TEU급 선박이 배치돼 있던 이 항로에 HMM은 <에이치엠엠루비>호를 비롯한 신조 1만3000TEU급 선박을 투입해 선복을 확대할 방침이다. 

PSX의 기항지는 상하이-광양–부산–로스앤젤레스(LA)–오클랜드–부산–광양–인천 순이며, 오는 25일 상하이에서 첫 뱃고동을 울릴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총 12척의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인도가 모두 완료되면 HMM의 선복량은 약 100만TEU 수준에 이르게 된다. 

특히 1만TEU급 이상 선박이 전체 선복량의 80%를 차지하게 돼 원가 경쟁력 및 효율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1만TEU급 선박 비율이 선복량의 80%가 넘는 곳은 글로벌 선사 중 HMM이 유일하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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