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컨테이너선사 완하이라인이 새롭게 인도받은 1만3100TEU급 신조선 1척을 북미 서안항로에 투입한다.
완하이라인은 지난 5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1만3100TEU급 1척의 신조선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엔 완하이라인 대만 본사 임원인 패니 린(Fannie Lin) 상무와 클라우디아 시에(Claudia Hsieh) 상무가 참석한 가운데 대만 FENC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에릭 츄(Eric Chueh)의 부인인 테리 츄(Terry Chueh)가 대모로 나서 선박의 안전운항을 기원했다.
1만3100TEU급 18척 중 16번째 선박을 인도받은 완하이라인은 신조선 1척을 <완하이A16>호로 명명했다.
<완하이A16>호는 6월 중순 북미 서안 컨테이너 노선인 AP1에 투입될 예정이다. AP1의 전체 노선은 하이퐁-까이멥-서커우-샤먼-타이베이-닝보-상하이-로스앤젤레스-오클랜드-서커우-하이퐁 순이다. 상하이에서 오클랜드까지 20일, 하이퐁에서 오클랜드까지 34일이 각각 걸린다.
<완하이A16>호는 전체 길이 335m, 폭 51m, 최대 속도 22노트, 수심 16m 규모이며, 에너지를 절약하고 연비에 효율적인 엔진이 장착돼 있다.
또 다양한 모니터링 시스템과 통신 장비를 사용해 실시간 선박 항해 데이터와 장비 작동 상태를 수집할 수 있다.
이날 신조선 도입을 계기로 완하이라인의 선복량은 48만9000TEU로 확대됐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6월10일 현재 완하이라인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118척 48만9000TEU(점유율 1.6%)를 기록, 세계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111척(47만5000TEU)과 용선 7척(1만3900TEU)이다. 발주잔량은 8만8700TEU(12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18.1%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완하이라인은 신조선 명명식과는 별도로 지역 복지시설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이 선사는 다온지역아동센터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복지시설에 필요한 각종 생활물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된다. 이번 기부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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