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한진이 신규 항로를 유치하며 항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한진은 자회사인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이 5월부터 SM상선의 미주노선 2개에 항만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SM상선 CPX(China Pacific Express) 서비스에는 6500TEU급 선박 6척이 투입된다. 기항지는 칭다오-상하이-닝보-부산-롱비치-포틀랜드-부산-광양-청도 순이다. 북미서안 서비스(PNS·Pacific Northwest Service)엔 4300TEU급 선박 6척이 투입, 옌텐-닝보-상하이-부산-밴쿠버-시애틀-부산-옌텐을 기항한다. CPX, PNS 두 노선은 SM상선 선박으로만 운영된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인 한진은 부산, 인천, 평택, 베트남 등 국내외 4개 터미널과 의왕, 중부 등 7개의 내륙기지 및 운송 네트워크를 이용해 일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터미널 운영 사업에서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각각 2489억원 2699억원 2790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매년 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부산신항에 위치한 HJNC는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한다. 면적 68만㎡ 부지에 2만4000TEU급 초대형선 2척이 동시에 접안, 작업할 수 있다. 아울러 연간 300만TEU 이상 처리할 수 있는 생산성을 지닌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은 동북아 허브 항만인 부산신항 컨테이너 입구에 위치해 선박의 입출항이 용이하고 국내 주요 산업단지와 연결성이 우수하다”면서 “앞으로도 컨테이너터미널과 내륙 거점을 연계한 통합 솔루션으로 안정적인 수출입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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