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8 10:21

새해새설계/ 부산항만공사 강준석 사장

​불확실성과 대전환시대에 기민하게 대응
올해 부산항은 글로벌 공급망 혼란, 지정학적 갈등, 무역전쟁, 자원 민족주의 강화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항만의 디지털화, 탈탄소화 등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그렇기에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발판으로 삼아 지난 20년간 쌓아온 실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운항만물류산업의 불확실성과 대전환의 시대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부산항의 기반을 확실히 갖추는 한 해로 만들겠습니다.

첫째, 국내 기술 중심의 완전 자동화 항만을 실현하는 등 최첨단 스마트 항만 구축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신항 서컨 2-5단계는 무인 원격 크레인과 자동이송장비가 도입된 우리나라 첫 완전 자동화 부두라는 점에서 부산항 운영체계의 혁신을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충분한 시운전을 통해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촘촘하고 빈틈없는 준비로 개장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자동화 기술 도입에 따른 일자리 손실을 최소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하기 위해 직무전환 기술교육, 이전 배치 등 일자리 안정화에도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

둘째, 친환경·디지털 항만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실히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주요 항만들의 항만 자동화 움직임에 적극 대처하면서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도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난해는 국제해사기구(IMO)가 채택한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선제적으로 ‘부산항 2050 탄소중립 종합계획’을 수립·발표하였습니다.

올해는 본격적인 실천단계에 이를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함과 함께 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등 탄소중립 이행체계가 구축되도록 하겠습니다. LNG·수소·메탄올·암모니아 등 미래연료 추진 선박 확대에 대비한 복합 저장 인프라 구축, 녹색해운항로 구축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항만과 연관산업이 함께하는 고부가가치 항만을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수출입 물류거점인 배후단지의 역할은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신항 배후단지 입주기업들이 부가물류 활동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행정절차는 없는지 지속적으로 현장의 의견을 듣고 고쳐나가겠습니다. 넷째, 북항 재개발 지역을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시민들의 항만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국내 유일의 복합 마리나 시설인 북항 마리나는 공공성과 수익성이 조화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핵심요지인 랜드마크부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는 우수한 사업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단계 사업은 부산시, 타 공공기관과 통합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1단계 사업과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본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계획·실시계획 등 사업추진 단계별로 필요한 각종 행정절차를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해운항만물류업계 가족 및 국민 여러분, 부산항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언제나 녹록지 않았지만, 우리는 도전정신과 혁신으로 그간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왔습니다.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고 부산항의 미래는 밝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나아갑시다. 다시 한번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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