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 팜코지엘에스가 창립 20돌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물류센터와 무선박운송인(NVOCC)사업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종합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선사 에미레이트쉬핑과 튀르키예 해운사인 e쉬핑(e-Shipping)의 국내총대리점을 맡고 있는 팜코지엘에스는 최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아난티힐튼부산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송년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황용하 팜코지엘에스 대표이사를 포함, 서울·부산사무소 및 부산신항물류센터, 몽골법인 등 5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황용하 대표는 기념식에서 “20년 된 자동차나 집은 버리거나 떠날 수 있겠지만 회사는 계속 젊어지고 지속돼야 한다”며 “새로운 의욕을 서로 독려하여 모든 면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3년 11월19일 회사 설립 이후 20년간 쉼 없이 달려오며 회사의 성장에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임직원들은 토요일 요트투어 및 송년회 행사에 이어 일요일엔 해동용궁사 도보투어를 하면서 소통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팜코지엘에스는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면서 종합물류기업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NVOCC 사업과 관련, 그동안 중동향 중심으로 진행됐던 서비스 일부를 개편했다. 인도향 서비스 강화를 목적으로 최근 부산발 나바셰바·문드라행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 11월 자사 컨테이너를 이용해 첫 선적을 진행했다. 향후엔 서비스 범위를 인도에서 동남아시아(베트남·태국), 중국, 러시아 등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몽골법인 설립과 동시에 중국횡단철도(TCR),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경유하는 차별화된 몽골향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몽골횡단철도(TMGR)는 몽골철도청과 직접 운송계약을 맺어 화주들에게 더욱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화주들에게 더욱 안정적인 NVOCC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신규 지역 에이전트 네트워크 개발, 컨테이너 신규 발주 및 구매 계획을 갖고 있다”며 “전반적인 컨테이너 관리에 필요한 재고시스템(Inventory System)도 곧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물류센터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종합물류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6월 코레일신항역에 물류센터를 오픈하고 화물 보관, CFS(컨테이너작업장) 적·출입 및 운송 등의 내륙물류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올해 11월엔 2027년 초 준공 예정인 부산신항 웅동지구(2단계)에 약 300억원을 투입, 3만6363㎡(약 1만1023평) 규모의 토지를 취득하는 계약을 맺고 창고사업 강화를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
팜코지엘에스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부산신항과 2031년부터 일부 운영되는 진해신항과의 인접성이 매우 뛰어나다”며 “다목적 물류센터를 설립해 자사 물류사업의 허브로 활용함과 동시에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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