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31 14:00

동남아항로/ ‘운임 400弗 회복’ 선사들 부산-인니항로 잇달아 신설

월간물동량 2년반만에 두자릿수 성장


동남아항로 물동량이 모처럼 두 자릿수의 성장세률 띠었다. 운임도 두 달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9월 우리나라와 동남아 8개국을 오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32만7000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의 28만7400TEU에서 14% 성장했다. 이 항로 물동량은 지난 8월 5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뒤 지난달엔 두 자릿수로 성장 폭을 늘렸다. 동남아항로에서 두 자릿수의 수요 성장률을 기록한 건 지난 2021년 4월의 12%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수출은 22% 늘어난 15만9700TEU, 수입은 7% 늘어난 16만7200TEU로, 수출화물의 강세가 눈에 띈다. 수출화물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 8월까지 18개월 연속 하락했다가 19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수입화물은 2개월 연속 성장했다.

국가별로 보면 홍콩 1곳을 제외하고 7곳이 모두 양의 숫자를 시현했다. 특히 두 자릿수 성장한 국가도 6곳에 이른다.

물동량 1위 베트남은 13% 늘어난 10만6500TEU, 2위 태국은 32% 늘어난 5만1500TEU, 3위 인도네시아는 7% 늘어난 4만4300TEU를 각각 신고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만에 두 자릿수 성장하며 전체 물동량 성장을 이끌었다.

이어 4위 말레이시아는 15% 증가한 3만7700TEU, 5위 대만은 17% 증가한 3만500TEU, 6위 필리핀은 12% 늘어난 2만1600TEU, 7위 싱가포르는 22% 늘어난 1만7800TEU를 각각 냈다. 반면 8위 홍콩은 17% 감소한 1만7100TEU에 머물렀다. 홍콩은 3월부터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하는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9개월간 누계 물동량은 286만5900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7만4200TEU에서 3% 감소했다. 수출은 5% 감소한 140만5400TEU, 수입은 2% 감소한 146만500TEU로 집계됐다. 다만 8월과 9월의 호조로 하반기 세 달 실적은 2% 늘어난 98만100TEU를 냈다. 

운임은 8월 중순부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0월20일자 상하이발 동남아항로 운임지수(SEAFI)는 885.6을 기록, 전주보다 48.9포인트(p) 상승했다.

SEAFI는 8월11일 531.9를 기록하며 단기 저점을 낸 뒤 상승세로 돌아서 9월 첫째주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600 700 800 선을 연달아 돌파했다. 9월 말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하락했지만 연휴가 끝나고 다시 반등했다.

10월20일자 노선별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싱가포르 165달러, 베트남 호찌민 162달러, 태국 램차방 203달러, 필리핀 마닐라 -31달러, 말레이시아 포트클랑 187달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411달러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 운임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근 1년 만에 400달러 선을 회복했다.

국경절 연휴를 제외한 10월 2주 평균 SEAFI는 861.1을 기록, 9월 평균 788.9에서 9% 올랐다. 노선별 평균 운임은 싱가포르 162달러, 베트남 153달러, 태국 194달러, 필리핀 -35달러, 말레이시아 186달러, 인도네시아 405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과 태국행 운임은 전달 대비 20% 이상 인상됐다. 

한국발 운임도 모처럼 상승세로 돌아섰다. 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0월23일자 동남아항로 컨테이너운임지수(KCCI)는 40피트 컨테이너(FEU)당 277달러를 기록, 전주의 267달러에서 10달러 올랐다. 동남아행 KCCI가 오른 건 지난 1월2일 이후 42주 만이다.

20피트 컨테이너(TEU) 환산 운임은 138달러로, 중국발 운임(SEAFI)보다 낮아졌다. 한국발 운임이 중국발 운임보다 떨어진 건 KCCI 발표 이후 처음이다. 동남아행 KCCI는 부산발 호찌민 자카르타 싱가포르행 운임을 기반으로 산출한다. 

월 평균 운임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10월 평균 KCCI는 272달러로, 9월의 286달러에서 5% 하락했다. 

선사들은 시황이 상대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네시아항로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HMM은 이달 초 독자적으로 운항하는 아시아 역내항로 서비스 ICN을 개편해 필리핀 마닐라 대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수라바야를 직항하는 노선을 열었다. 이 서비스는 부산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수라바야까지 7일 정도 걸린다.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 남성해운과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대만 TS라인, 중국 SITC는 한국·중국·인도네시아(KCI) 서비스를 출범했다. 신항로는 2600~3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앞세워 부산(화·수)-칭다오(목·금)-상하이(일)-닝보(월·화)-자카르타(월·수)-수라바야(금)-서커우(목)-샤먼(토)-부산을 순회한다.

남성해운은 이로써 인도네시아 노선을 아시아뉴익스프레스(ANX)와 함께 2편으로 늘렸다. 선사 관계자는 “최근 인도네시아 항로 시황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선사들이 베트남에 집중된 항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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