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16 17:39
(속초=연합뉴스) 임보연기자 = 관광성수기를 앞두고 강원도 속초항에서 출발하는 금강산과 백두산의 관광객수가 대조를 보이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1일 속초시 등에 따르면 속초-러시아 자루비노-중국 훈춘간 북방항로를 통한 백두산 관광은 승선인원이 증가하는 반면 금강산관광은 당초 예상보다 못한 실적을 보여 결국 운항을 축소했다.
백두산관광의 경우 동춘항운은 승객이 지난 8일 311명을 기록하는 등 최근 평균250여명이 이용, 회복세를 보이자 20일부터 주 2항차(월,목) 출항을 주 3항차(월,수,금)로 늘리기로 했다. 겨울철에는 평균 130명이 승선했다.
또 승선요금도 동절기 할인요금에서 비수기 요금을 적용해 현재 3등실(A) 21만5천원을 24만원으로, 3등실(B) 19만5천원을 22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그러나 속초-장전간 운항하는 현대 설봉호를 통한 금강산관광은 최근 전체 평균 이용객수 178명에도 못미치는 130여명에 불과해 적자경영을 면치 못하자 현대는 월10개항차에서 8개항차로 축소운항키로 했다.
당초 금강산관광중 최저 요금과 최단거리 항로로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됐던 현대 설봉호의 저조한 이용률은 연내 금강산 육로관광 성사 가능성과 아직 확고한 안정을 찾지 못한 현대그룹 사태 등이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백두산항로에 이어 금강산항로가 속초에 개설돼 지역경기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던 터에 금강산항로 운항이 축소돼 안타깝다"며 "항로활성화를 위한 행정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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