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현대미포조선 서흥원 부사장, 케이조선 장윤근 사장, 산업부 장영진 차관, HD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부회장, HJ중공업 지용관 공장장 |
올해로 스무 번째를 맞은 ‘조선해양의 날’ 최고상은 조선업 발전에 기여한 HD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부회장에게 돌아갔다. ‘제20회 조선해양의 날’ 행사가 지난 2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공동주최로 서울시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HD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부회장에게 수여됐다. 가삼현 부회장은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여건에도 선가가 높은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조선해양산업 분야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친환경·디지털 선박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 연구 인력을 지속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미래 차세대 친환경선박으로 손꼽히는 액화수소운반선, 전기 추진선,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에 박차를 가했다.
가삼현 부회장은 “은탑산업훈장 수훈은 사명감으로 함께 뛰어준 HD한국조선해양 임직원 덕분”이라며, “한국 조선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조선 장윤근 대표는 불황을 극복하고 회사를 정상화해 국가 수출실적 향상과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산업포장은 230척의 친환경·신기술 선박을 성공적으로 건조·인도한 현대미포조선 서흥원 부사장과 특수선 상선의 설계 생산을 통한 공법개발과 원가절감에 기여한 HJ중공업 지용관 공장장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 대통령 표창은 삼성중공업 이병선 팀장, 한화오션 이동권 수석부장, 친구 이우갑 대표이사에게, 국무총리 표창은 대선조선 이주호 부장, 현대삼호중공업 최귀용 상무, 한일 한안석 대표이사에게 수여되는 등 총 33명이 정부 표창을 받았다.
▲정진택 조선해양플랜트협회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정부와 국내 조선업계는 선박 수주 1000만t을 돌파한 1997년 9월15일을 기념해 ’조선의 날‘을 제정하고 2004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해 오고 있다. 2011년부터 ’조선해양의 날‘로 명칭을 변경해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축사에서 “올해 상반기 선박 수출액이 12% 증가하고 수주에서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87%를 점유하는 등 우리 조선업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 중”이라면서 최근 성과를 언급했다.
이어 “탄소중립 등 친환경 패러다임 전환, 후발국 추격 등 대내외적 도전이 많은 만큼 인력난 해소, 초격차 기술력 확보, 중소조선소 지원 등을 위해 민관이 원팀으로 역량을 모으고, 조선업의 새로운 재도약을 위해 같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정진택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회장은 “수주 확대 및 지속적인 선가 상승에 힘입어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심화되는 인력난과 생산 인력 고령화 문제, 안전 환경에 관한 각종 규제 등으로 조선해양업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활한 인력 수급과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어느 때보다 인력 확보 및 양성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엔 권혁웅 한화오션 부회장,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 유상철 HJ중공업 사장, 강호일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최금식 부산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이사장, 나영우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이사장, 이신형 대한조선학회 학회장, 배정철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원장, 서용석 중소조선연구원 원장, 홍기용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소장, 최규종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부회장, 신상곤 특허청 국장 등이 참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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