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선사 시리드쉬핑의 컨테이너선이 우리나라 인천항에 첫 입항했다.
시리드쉬핑의 한국총대리점을 맡고 있는 늘푸른해운항공은 인천-중동 컨테이너항로 FAM (Far East - Middle East Service)에 투입되는 첫 번째 선박 <수에즈커넬>(SUEZ CANAL)호가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지난 28일 입항했다고 밝혔다.
이날 입항한 5610TEU급 컨테이너선 <수에즈커넬>호는 중동으로 향하는 중고차, 자동차부품, 건설장비 등을 포함해 인천항에서만 총 2000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했다.
늘푸른해운항공은 인천항만공사(IPA), 하역사 SNCT 관계자 등과 함께 <수에즈커넬>호의 첫 입항 환영 행사를 개최하고, 향후 중동향 물동량 증대와 신규 항로 조기 안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늘푸른해운항공은 수도권 화주의 편의를 증진하고자 시리드쉬핑의 기존 중동 서비스를 인천항까지 확대했으며, 물동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경우 격주 1항차에서 주 1항차로 운항 빈도를 늘릴 계획이다.
FAM 서비스엔 4300~56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이 배선 중이다. 노선 일정은 인천-부산-칭다오-상하이-닝보-난사-제벨알리 순이다.
늘푸른해운항공 남극영 대표는 “최근 우리나라 건설사의 사우디 메가 프로젝트 수주 등 ‘제2의 중동붐’이 본격화 되고 있어 중동과의 교역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도권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물동량을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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