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해운이 인도네시아항로에 신조선을 투입한다.
남성해운은 고려해운 장금상선과 공동 운항하는 한국-동남아시아 노선 아시아뉴익스프레스(ANX)에 2500TEU급 컨테이너선 <스타쉽쥬피터>(Starship Jupiter)호를 배선한다고 밝혔다.
이 노선은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출발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를 순회하는 컨테이너선 항로다. 남성해운은 대만 TS라인을 대신해 지난해 12월부터 이 항로에 합류했다.
기항 일정은 인천(금·토)-부산(일·월)-울산(월·화)-상하이(수)-호찌민(월)-램차방(수·목)-자카르타(일·월)-호찌민(목·금)-홍콩(월)-서커우(월·화)-인천 순이다. 국내 이용 터미널은 인천항은 한진(HJIT), 부산항은 허치슨(HBCT), 울산항은 동방(UNCT)이다.
신조선은 남성해운이 지난 2021년 11월 울산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한 선박으로, 지난달 30일 명명식을 마치고 이달 10일 인천항에서 첫 취항에 나섰다.
이로써 ANX의 운항선박은 모두 2500TEU급 선박으로 재편됐다. 고려해운에서 2척, 남성해운과 장금상선에서 각각 1척씩 선박을 운항한다.
남성해운은 <스타쉽쥬피터>와 같은 날 명명식을 치른 동형선 <스타쉽넵튠>(STARSHIP NEPTUNE)호는 오는 10월 중순께 인도받아 7월 신설하는 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항로(NFS)에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ANX 운항 선박인 동영해운의 <페가서스프로토>(PEGASUS PROTO)호는 HMM에 임대됐다가 11월부터 국적 컨테이너선사 동맹인 한국해운연합(KSP)에서 운영하는 한국해운·태국(KST)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선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항로를 목표로 발주한 2500TEU급 신조선을 ANX에 투입함으로써 공동운항선사와의 선대 구성을 일치시키는 한편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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