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30 14:17

중동항로/ ‘공급축소 효과’ 한국발운임지수 6주 연속 상승

바스라·칼리파항 등 주요항만 인프라 확충 활발


한국발 중동행 컨테이너 운임이 수요 증가와 공급 축소에 힘입어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인프라 투자와 밀접한 철강과 일반기계 등 주요 품목의 호조로 선적량이 늘어났다는 게 해운물류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유가 상승에 현지 구매력이 회복되면서 인프라 프로젝트와 제조업 설비투자가 전년과 비교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발운임지수(KCCI)는 5월22일 현재 중동행 운임이 전주 1741달러 대비 3% 오른 1789달러로 6주 연속 올랐다. 반면, 5월19일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상하이발 두바이행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운임은 전주 1324달러에서 5% 떨어진 1261달러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1314달러와 비교하면 4% 내렸다.

해양수산부에 신고된 한국발 담맘(사우디아라비아)행 TEU당 공표 운임은 5월 현재 900~1250달러로, 전월 1125~1225달러와 비교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두바이행은 946달러에서 12% 떨어진 830달러로 파악됐다.

항만 인프라 구축 소식도 들려왔다. 이라크 교통부는 바스라항 복구 프로젝트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알주바르항 선석 확장과 움카스르항 선석 건설을 포함하고 있다. 미쓰비시법인과 터키에 본사를 둔 칼리크에네르지 시공사 간 파트너십으로 진행됐다.

알주바르항 선석은 길이 340m, 폭 20m이며, 움카스르항의 선석은 길이 250m, 폭 30m다. 이라크 항만 재건 프로젝트는 일본국제협력기구(JICA)의 공적개발원조(ODA) 자금 1억1000만달러(약 150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또 아부다비항만공사는 칼리파항을 확장해 컨테이너 화물 처리부터 선박 수리까지 항만·해상 물류 범위를 넓힌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항만 남쪽 부두, 칼리파항 물류, 아부다비 터미널 개발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확장으로 연간 컨테이너 처리량은 1500만TEU, 일반 화물 처리량은 2500만t으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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