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30 16:16

케이씨티시, 박정석·신용화 사내이사 재선임

50기 주주총회…새로운 100년 도약 다짐


항만물류기업 케이씨티시(KCTC)가 고려해운 박정석 대표이사 회장과 신용화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KCTC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제5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사내이사 중임, 사외이사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이날 KCTC 류주환 대표이사는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유가 및 원자재 급상승 등 불확실성이 가중된 어려운 시간에도 창립 이래 최고의 실적을 시현하며, 8년 연속 매출과 영업익 모두 지속 성장하는 업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날 임기 만료된 박정석 회장과 신용화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조인강 효성티엔씨 사외이사, 최의호 법무법인 위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임기는 모두 3년이다.
 
이사보수한도는 35억원으로 승인했다. 지난해엔 35억원 한도 중 28억6200만원이 집행됐다. 더불어 광양지점 신규사업 추진으로 사업 목적에 ‘목재수입유통업’을 추가한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승인했다.
 
이날 승인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6281억원, 영업이익 229억원, 당기순이익 122억원을 각각 냈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액은 35%, 영업이익은 11% 각각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16% 감소했다. 2021년 실적은 매출액 4660억원, 영업이익 207억원, 순이익 146억원이었다.
 
부문별 매출액에선 운송 수입이 2021년 1767억원에서 2266억원으로 28%, 소화물 수입이 1507억원에서 2063억원으로 37%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하역 수입도 576억원에서 651억원으로 13%, CFS(컨테이너작업장) 수입은 88억원에서 156억원으로 77% 각각 신장했다. 이 밖에 중량물 수입도 649억원에서 1061억원으로 63% 증가하며 주요 사업이 모두 성장했다.
 
오는 7월 창립 50돌을 맞이하는 KCTC는 새로운 100년으로의 도약도 다짐했다.
 
류 대표는 “중대산업재해가 없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고 내실에 기반한 성장 및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힘쓰겠다. 또 미래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탐색과 고민으로 급변하는 미래를 대비해 올해도 경영 목표를 초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당사의 50주년이자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는 뜻깊은 해”라며 “앞으로 달려갈 50년을 위해 정진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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