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13 10:15

조선해양업계 신년인사회…인력난 해소 최우선과제 한목소리

조선해양업계 2023년도 신년인사회 개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조선해양업계가 신년인사회에서 생산인력 확보를 위한 공동노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조선해양업계 2023년도 신년인사회가 가삼현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 이상균 현대중공업 사장,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 조선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렸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 등 조선해양관련 10개 기관이 공동 주최한 신년 인사회에는 산학연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가삼현 회장은 신년사에서 “2022년 한 해 동안 우리 조선업계는 전 세계 발주량의 38%인 1627만CGT(수정환산톤수), 453억달러를 수주, 2018년도 이후 최대 수주 점유율을 기록했다”며 “이러한 성과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 및 선박의 스마트화에 발빠르게 대처한 조선업계에 계신 분들의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수주물량의 생산이 본격화되는 2023년 말 약 1만4000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생산인력의 조선소 유입을  돕기 위한 방안을 도입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조선업계 애로사항에 대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축사에서 지난해 경제침체와 팬데믹 상황 속에서 선박 발주량은 22% 감소했지만 수주 점유율 상승, 고부가가치 선박·친환경 선박 분야 수주실적 1위를 달성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3년에는 최근 개선된 수주성과가 우리 조선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력난 해소가 최우선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생산인력양성과 채용지원금의 확대 지원을 통해 국내 생산인력을 적기에 공급하고, 외국 인력의 신속한 도입을 위해 비자 발급 절차를 단축하고 도입 비율과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선업의 친환경·스마트화를 주도할 미래기술 확보를 위해 올해 13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끝으로 주 실장은 우리 조선업이 세계 최고의 선박을 만드는 글로벌 톱티어 산업인 만큼 조선·해양인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우리 조선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힘써주기를 당부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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