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10 09:07

“광양항 자동화로 생산성·비용 두마리 토끼 사냥”

인터뷰/ 여수광양항만공사 박성현 사장
광양항 항로연계성 강화 등 성과 올려…북미 수입화물 135% 확대 유치


광양항이 2026년까지 국내 최초로 부두, 야드, 게이트 등 3개 영역에서 무인 운영되는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항만업계의 스마트화 바람을 주도한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박성현 사장은 인터뷰에서 “2023년 여수항 개항 100주년을 맞이해 글로벌 우수 항만들과 경쟁하는 여수·광양항으로 새롭게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여수·광양항이 다른 항만보다 잘 할 수 있는 것, 우리가 남들보다 앞서는 것들을 찾아서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여수·광양항을 세계 최고의 최첨단 융복합 허브항만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자동화부두 최적 운영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올해부턴 한국선급(KR)과 해외 네트워크 공동 활용을 목적으로 체결한 협약을 기반으로 해외 영업도 본격 가동한다. 또한 전남 동부권의 유일한 국가 공기업으로써 공적인 책무를 다하기 위해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적극 나서며, 대한민국 해운항만물류 산업 발전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취임한 뒤 1년이 지났다. 소감은?
2021년 12월 YGPA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1년의 시간을 여수광양항과 함께 해 왔다. 지난해는 유난히 빨리 지나간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YGPA 출범 이후 지역 출신으론 처음으로 사장에 취임하다 보니 두 어깨가 너무나도 무거웠다. 특히 위드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변화와 2번의 화물연대 운송거부, 러시아 전쟁과 상하이항 봉쇄 등으로 인한 물동량 쇼크, 여수세계박람회장 인수, 기타 공공기관 전환 등 다사다난 한 해였다. 지금은 쉼 없이 재촉했던 걸음을 잠깐 멈추고 지난 1년을 뒤돌아보면서, 여수·광양항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 나갈 2023년을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2030 중장기경영전략을 선포했다. 핵심가치와 경영목표는 뭔가.
YGPA 핵심 가치는 고객, 공정, 혁신, 안전, 상생이며 이는 경영방침인 고객 최우선 경영, 발로 뛰는 영업, 안전한 항만, 지역과 상생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4대 경영목표로 한국형 스마트항만 구축, 총물동량 4.3억t, K-ESG 최고등급, 경영 효율성 강화로 삼았다. 이는 정부 정책, 경영 환경, 내외부 의견 수렴 등을 반영해 종전의 경영 목표를 도전적으로 수정한 것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4대 전략 방향과 12대 과제를 재선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2030 중장기 경영목표는 효율성과 공공성의 균형을 통해 충실히 이행해 나아갈 계획이다.

사장님의 경영방침인 고객 최우선 경영, 발로 뛰는 영업성과는 뭔가.
항만은 화물이 모이고 선박이 찾아와야 운영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항만을 이용하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경영방침이다. 즉, 모든 업무의 중심에 고객 요구를 우선 반영하는 고객 중심 경영을, 현장에서 답을 찾고 혁신적인 전략을 창출하는 현장 중심 경영을 의미한다.

지난해는 선사 및 화주 대상 발로 뛰는 마케팅을 재작년보다 3배 이상 확대 실시함으로써 크게 3가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먼저 광양항 항로연계성 강화다. 주요 선사를 대상으로 ‘1개 선사 1개 신규 항로 창출 마케팅’을 연중 실시해 정기선 서비스 8개를 신규 유치한 결과 기항지를 기존 23개국 101개항에서 30개국 103개항으로 확대했다. 북미 선박 업사이징(4300TEU급→6500TEU급)을 통해 북미 수입 화물을 135% 확대 유치했고, 중동 최대 선사를 광양항 최초 유치해 광양항 기반 팬듈럼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항만연계성 지수가 전년 대비 4단계나 상승하기도 했다.

두 번째로 국내 수출입 물동량 1위 융복합 종합 항만의 지위를 굳건히 했다. 기업 조사·분석 기능을 강화해 광양항 톱40 화주·포워더 마케팅 로드맵을 마련했으며 포워더 100개사, 선사 18개사 및 여수산단 화주 8개사의 고객 불편사항을 발굴·개선했다. 또한 광양항 톱40 기업 디렉토리북을 제작하는 등 기업 마케팅 전략을 확립하고, 화주·포워더 연계 마케팅, 유관기관 합동마케팅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결과 수출입 물동량 국내 1위, 철강·석유화학·자동차 등 총물동량 국내 2위, 컨테이너 물동량 국내 3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세 번째, 지역 화물 특성화 전략으로 신규 수요를 창출했다. 동남아 수출 화물 인센티브 확대, 도선료 감면 등 수출 기업 지원을 통해 석유화학 전방수요 관련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 수출입 물동량이 증대했다. 광양 율촌산단 소재 이차전지소재 앵커기업 및 광양항 자동차부두 운영사 등 화물 특성화 기업 마케팅을 추진함으로써 이차전지소재 증가 물동량 200%, 자동차 물동량 85만대 등 신규 수요를 창출할 수 있었다.

이 밖에 고객 만족도 우수 등급을 달성했으며 ‘노는 땅, 노는 부두 제로’를 위해 활용도가 낮은 부지를 복합물류부지로 전환하고, 50여 척의 수리 선박 유치 등을 통해 YGPA 수익 창출은 물론 지역 항만관계 업계의 이익 공유에도 기여했다. 주요 선사 최고경영자(CEO) 광양 초청행사, 선사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 고객 감사 행사 등도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광양항 활성화를 위한 여러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있나.
광양항은 국내 최고의 융복합 종합항만이자 자족적, 화물창출형 산업중핵항만이다. 기존 동서측 배후단지 외에 단기적으로 세풍산업단지, 중기적으로 북측배후단지 및 율촌 융복합물류단지, 장기적으로 율촌 제2산업단지, 광역준설토투기장 및 묘도준설토투기장 건설 등 2040년까지 사업비 약 5조원을 투자해 6개 단지, 1973만㎡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개최한 331만㎡ 규모의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 조성사업 설명회에는 국내 유수의 석유화학기업 30여 개사가 참석해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광양항은 향후 우량기업 유치를 통해 100여 개의 입주기업들이 지역기반 신규 화물 등 지속가능한 물동량을 창출하는 자족형, 화물창출형 항만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또한 광양항은 국내 최초 완전자동화 스마트 항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026년까지 국내 최초로 부두, 야드, 게이트 3개 영역이 무인으로 운영되는 자동화항만 구축을 통해 5만t급 3개 선석, 2만t급 1개 선석 등 총 4개 선석이 추가된다. 하역능력도 기존 272만TEU에서 408만TEU으로 증대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향후 부산항, 인천항 등 국내 항만에도 확대 보급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최고의 항만경쟁력을 갖춘 아시아의 로테르담 항만, 선사가 찾아오는 항만으로 혁신해 나갈 계획이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인수 추진 현황과 향후 일정은.
지난해 10월27일 ‘여수세계박람회 기념 및 사후활용에 관한 특별법’과 ‘항만공사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주요 골자는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사업 주체를 여수세계박람회재단에서 여수광양항만공사로 변경하고 모든 권리, 의무의 이관과 사후활용 방식 변경 등이다.

통과된 법령은 11월15일 공포 이후 법령 부칙 제1조에 따라 2023년 5월16일부터 시행된다. 해양수산부에선 여수세계박람회재단의 모든 권리와 의무를 YGPA로 이관하는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해수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전남도, 여수시, YGPA, 해수부, 여수지역 인사 등 7인으로 이관위원회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또한 이관위원회를 지원하고 차질없는 이관을 추진하기 위해 해수부 해양정책관을 단장으로 이관추진단(YGPA 4명, 재단 3명)을 구성해 실질적인 이관업무를 추진 중이다. 박람회재단의 해산 및 청산, 권리의무 승계방안과 더불어 구체적인 현안사항에 대해 합리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여수세계박람회재단 권리의무 승계방안 마련 용역’을 통해 최적의 인수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향후 재단의 권리, 의무 승계 완료와 더불어 여수항과 박람회장, 지역이 균형 발전하는 종합적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종합적인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도입 시설의 공익과 수익이 실현된 균형 잡힌 개발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선 정부, 전라남도, 여수시 그리고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협업이 필요하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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