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아시아역내항로 자회사인 씨랜드머스크가 인천과 광양을 추가 기항하며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컨테이너항로를 강화한다.
인천항만공사(IPA)와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인천과 광양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을 잇는 컨테이너항로인 ‘IA5(Intra Asia 5)’ 서비스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씨랜드머스크가 운영하는 IA5는 주 1항차 서비스로 1700TEU급 컨테이너선 7척이 투입된다.
로테이션은 상하이-인천-부산-광양-상하이-닝보-탄중펠레파스-티라와-양곤-탄중펠레파스-무아라-타와우-다바오-카가얀데오로-상하이 순이다.
IA5의 첫 항차로 지난 5일 <한사 브리텐버그>호가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에 입항한 데 이어 7일 광양항서부컨테이너터미널(GWCT)에 뱃머리를 댔다.
IPA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 유치로 ▲미얀마 띨라와, 양곤 ▲말레이시아 타와우 ▲필리핀 카가얀항을 기항하게 됐으며, 인천항과 브루나이를 연결하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처음으로 열렸다.
IPA는 이번 서비스로 연간 5만TEU 이상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브루나이 북부에 위치한 무아라 등 기항지와의 교역량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얀마에는 포스코 LS 고려전선 CJ 효성 등 여러 한국 기업들이 입주해 있어 한국-미얀마 간의 물류 흐름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IPA 김종길 운영부문 부사장은 “이번 신규 서비스로 인천항과의 교역 항만은 75개에서 80개로 늘어나 수도권 화주·포워더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중소기업 수출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항로 안정화를 위해 선사, 물류기업과 지속적으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YGPA는 IA5 서비스 유치로 광양항 이용 화주들에게 더욱 편리한 운송 서비스 제공 및 연간 3만TEU 가량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양항과 새롭게 연결되는 항만은 티라와 양곤 무아라 타와우 다바오 카가얀데오로 등으로 광양항과 연결되는 항만은 총 103개로 늘어난다.
YGPA 관계자는 “이번 신규 서비스는 광양항 물동량 비상대응 TF 구성 이후 유치한 첫 사례로 새로운 지역인 말레이시아·미얀마·브루나이·필리핀에 정기선 서비스가 투입되는 만큼 광양항 이용 수출입 화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발로 뛰는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고객이 이용하기 편한 항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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