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된 2022년 함부르크 조선해양 박람회(SMM)에서 이스라엘 선사 레이쉬핑의 신조 자동차운반선(PCTC) 2척을 추가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레이쉬핑은 세계 최대 자동차선 전문 선주사로, 우리나라 현대글로비스 유코카캐리어스와 일본 NYK MOL 등 자동차선을 전문 운항하는 선사들에게 선박을 임대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한 7600대급 PCTC 2척에 이어 SMM 행사에서 옵션분 2척을 한국선급에 추가로 단독 입급했다. 신조선은 모두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쓰는 이중연료엔진을 장착한다.
이로써 한국선급은 올 한 해 해외선사로부터 총 16척 신조선을 단일 선급 형태로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레이쉬핑의 자동차선 4척을 비롯해 지난 10년간 100척이 넘는 탱크선을 발주한 영국 내비게이트(Navig8)의 중형(MR) 정유운반선 8척, 그리스 최대 컨테이너선 선주사 다나오스의 8000TEU 컨테이너선 4척이 한국선급과 계약했다.
한국선급은 앞으로 친환경 디지털 기술력을 확보하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LNG 운반선 같은 고부가가치 선종과 신조선 유치로 등록선대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선급 이형철 회장(
아래 사진 오른쪽)은 “레이쉬핑에서 가입한 자동차선 4척과 더불어 지난 10년 넘게 신조 발주를 하지 않았던 그리스 선사 다나오스쉬핑이 첫 발주한 신조 프로젝트에 한국선급이 단일 선급으로 선정된 건 매우 뜻깊은 성과”며 “그간 KR의 수준 높은 기술 서비스가 해외 선주로부터 인정받은 쾌거와 동시에 향후 더 많은 해외 선주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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