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9 09:03

‘코로나의 역설’ 지난해 국내 포워딩업계 초호황기 누렸다

태웅·팍트라·주성, 외형·이익 세자릿수 최대폭 성장


지난해 국내 포워딩(국제물류주선업) 시장은 코로나19 특수에 힘입어 초호황기를 누렸다. 해상 운임 인상에 따른 컨테이너 운송사업의 지역적 확대로 주요 포워더들의 성장성이 가시화됐다. 주요 프레이트 포워더 대다수는 외형이 커지고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특히 기사에 집계된 프레이트 포워더 10개사 중 과반수 이상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세자릿수 증가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해상·항공 물동량 증가, 평균운임 인상, 환율 변동에 따른 차익 실현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해운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물류비는 전년보다 평균 2배 넘게 인상됐고 물동량도 15% 이상 증가했다.

대기업 물량 강세도 한몫했다. 물류비 급증에도 자동차 부품, 배터리, 화학제품 등 주요 수출 품목의 수요 강세가 이어지면서 주요 포워더들은 코로나 이전 시기보다 더 많은 마진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글로벌 제조기업들의 리쇼링(reshoring) 또는 니어쇼링(nearshoring) 추세가 늘어남에 따라 설비 운송을 포함한 프로젝트물류의 활성화도 포워더들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2021년 주요 프레이트 포워더 10개사의 별도(개별) 기준 매출액 합계는 총 3조3609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2배(103%)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575억원(434%) 2340억원(494%)으로 5배 이상 대폭 늘어났다. 프레이트 포워더 10개사의 평균 영업이익률도 성장했다. 이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7.7%로 전년보다 4.8%p(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유니코로지스틱스와 주성씨앤에어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지난해 프레이트 포워더 10개사 중 최다 매출액을 낸 기업은 태웅로직스였다. 태웅로직스는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 기업의 매출액은 8669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2.8배(183%)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751억원 605억원으로 5.5배(453%) 8.3배(733%) 대폭 증가했다. 회사는 사업다각화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ISO탱크 컨테이너 및 태웅물류센터 등 신사업 시너지 효과, 계열회사의 선전 및 시황 호조 등을 실적 개선 배경으로 꼽았다.  

재작년 최다 매출액을 거뒀던 하나로티앤에스도 외형과 내실을 모두 다지며 순탄한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작년 영업이익률 증가폭이 다른 포워더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뎠고, 재작년과 견줘 소폭 하락하기까지 했다. 하나로티앤에스는 매출액 5510억원(51%), 영업이익 49억원(13%), 순이익 174억원(133%)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0.9%로 전년보다 0.3%p 하락했다. 

팍트라인터내셔널은 외형과 이익을 모두 배증시키며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2.3배(127%) 오른 477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5.6배(463%) 3.2배(222%) 늘어난 404억원 32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유럽향 물량 외에도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호실적을 거둔 게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 기업은 지난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매출액이 전년보다 2배 이상 올랐다.

유니코로지스틱스는 순이익이 무려 35배 증가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이 기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37억원 575억원으로 1년 전과 견줘 8.7배(770%) 35배(3417%) 올랐다. 매출액도 4546억원으로 2배(99%) 늘어났다. 업체 관계자는 “환율 변동에 따른 차익, 지분법이익, 자산처분이익 등 여러 기타 비용이 반영된 게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재작년 국내 순수 3자물류사 중 유일하게 북미수출 포워더 세계 25위를 경신했던 주성씨앤에어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특히 주성씨앤에어는 국내 주요 포워더 10개사 중 영업이익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 기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45억원 352억원으로 1년 전과 견줘 9.5배(846%) 7.9배(694%) 대폭 상승했다. 매출액도 3743억원으로 2.2배(121%) 올랐다.

람세스물류도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늘어나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이 기업은 작년 매출액 3023억원, 영업이익 170억원, 순이익 154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85% 329%(4.3배) 569%(6.7배) 상승했다.

고려해운항공과 서중물류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세 자릿수 증가하는 호조를 띄었다. 고려해운항공는 매출액 1307억원, 영업이익 27억원, 순이익 31억원으로 75% 6.1배(514%) 2.5배(148%) 올랐다. 서중물류도 매출액 1195억원, 영업이익 20억원, 순이익 78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65% 2.2배(117%) 6.3배(534%) 상승했다. 

재작년까지 3년 연속 실적 부진을 이어갔던 비아이디씨는 해운·물류시황 강세에 힘입어 외형과 내실을 모두 다졌다. 이 기업의 매출액은 32.6% 오른 58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 17% 늘어난 57억원 39억원을 거뒀다.

우진글로벌로지스틱스의 작년 매출액과 순이익도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이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오른 2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9% 125% 증가한 16억원 11억원으로 집계됐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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