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선사 양밍해운이 일본 조선소에서 건조한 1만10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을 부산-북미서안항로에 투입한다.
양밍해운은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 YM트랜퀼리티 >호 1척을 새롭게 선대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신조선 명명은 지난 14일 일본 이마바리마루가메조선소에서 이뤄졌다. 양밍해운 관계자들은 타이페이 사무실에서 온라인으로 신조선 명명을 축하했다.
양밍해운은 선대 운용 효율성을 최적화하고자 선주와의 장기용선계약을 통해 과거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14척을 발주했다. < YM트랜퀼리티 >호는 동형선 시리즈 중 11번째 신조선으로, 6월22일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신조선은 길이 333.9m, 폭 48.4m로, 1만1860TEU 적재가 가능하며 최대 23노트의 속도로 항해할 수 있다. ‘트윈 섬’ 디자인을 채택, 적재 용량과 항행 가시성을 증가시켜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탈황장치(스크러버), BWTS(선박평형수처리장치) 등을 갖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도 대응했다.
다가오는 성수기에 발맞춰 이번 선박 배선은 수요 대응과 선복 활용도 극대화로 이어져 선대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선사 측은 내다봤다.
< YM트랜퀼리티 >호는 아시아-북미 서비스인 ‘PN3’에 투입될 예정이다. PN3의 로테이션은 홍콩-옌톈-상하이-부산-밴쿠버-터코마·시애틀-부산-가오슝-홍콩 순이다.
이번 신조선 확보로 양밍해운의 선복량은 66만TEU로 확대됐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6월16일 현재 양밍해운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66만TEU(점유율 2.6%)를 기록, 세계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51척(21만6300TEU)과 용선 39척(44만4000TEU)을 포함해 총 90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잔량은 4만7400TEU(4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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