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19 17:03

현대重, 북해원유생산용 상부설비 출항

현대중공업(대표: 최길선)은 최근 네덜란드 베바(VEBA)사로부터 수주한 북해원유생산설비의 상부시설인 IPD(Integrated Production Deck)을 출항했다.
IPD는 네덜란드 덴하그(Den Haag)에서 북동 쪽 200km 떨어진 [한즈 필드](F2A HANZE FIELD)로 운반하여 작년 5월에 동사에서 제작, 현지 설치한 하부구조물과 조립을 완료하여 올해 6월 최종 인도하게 된다.
이 원유생산설비는 수심 42미터에 설치돼, 하루 3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여 15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수중 원유저장탱크에 저장한 후 원유를 육상으로 운송하게 된다. 수중 원유저장탱크는 반고정식으로 특수 설계되어 일정기간 원유를 채취한 후 다른 장소로 이동하여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현재 [한즈 필드]에서는 원유시추를 위한 드릴링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공사는 현대중공업이 1999년 7월 베바(VEBA)사로부터 1억6천만불에 턴키베이스로 수주한 것으로 설계는 프랑스, 수중 원유저장탱크 설치는 네덜란드에서 담당하는 등 아웃소싱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였다.
특히 원유생산설비의 현지 연결작업 및 시운전은 현대중공업이 직접 담당하여 IPD가 현지에 도착하는 4월 말 전문 기술인력 200여명을 현지에 직접 파견한다.
북해지역 해양공사에 국내인력이 대거 파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관련규정이 까다로운 유럽연합(EU)의 공사에는 유럽국가의 건설업체가 시공하는 불문율을 깨뜨린 예로 현지 건설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북해지역 공사에서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해공사에 적용되는 네덜란드 광산 규정(Dutch Mining Rule)등 엄격한 규정을 만족시켜 새로운 시장에서 발주사 및 현지 관련업계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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