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국 5대 국내 무역항 중 최다 증가율을 나타내며 호실적을 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 28일 올해 상반기 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45만2536TEU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평택항의 컨테이너 처리 비중은 중국이 38만9869TEU를 처리한 8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과 필리핀이 각각 2만2656TEU 1만8181TEU로 5.1% 4.0% 처리했다.
주요 교역 상대국인 중국과 필리핀은 전년 동기 대비 30.0%% 14.1% 증가한 반면 베트남은 6.6% 감소했다. 베트남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 현지 공장의 가동률 하락과 백신 접종 지연 등이 물동량 감소세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공사 측은 우리나라와 중국을 오간 물동량 증가와 코로나19 특수에 따른 해운호황에 힘입어 평택항 컨테이너 처리실적이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상반기 코로나 방역과 백신 접종 확대로 중국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물동량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상하이항(64.1%) 톈진항(50.5%) 연운항(63.9%) 등 평택항의 주요 교역 3개 항만은 전년 대비 물동량 증가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
또한 공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글로벌 점프업 지원사업과 화물유치 인센티브 정책 등 중소수출화물유치사업과 평택항 포트세일즈 사업 등이 평택항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해 말 중국 경당항~웨이팡항 등 중국 신규항로 추가 개설과 상하이항 취항 선사의 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주요 무역국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 등의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려 물동량 증가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