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3 15:22

BDI 4092포인트…中 항만 체선·선복 공급 '최대 변수'

석탄 가격 급등, 부담 요인 작용


8월2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16포인트 상승한 4092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선복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에서 7월 철광석 수입은 전년 대비 20% 감소하고 철강 생산을 감축했만,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면서 브라질과 호주 등 국가에서 출하가 늘어나 케이프선의 시황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또 중국과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호주에서 석탄 수출은 줄었지만 전체 체선 규모는 확대되고 있어 시황을 지지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286포인트 오른 5997을 기록했다. 지난 주 케이프 시장은 중국 항만의 체선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호주와 브라질에서의 수요 증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해운진흥공사에 따르면 주요 철광석 수출업체들이 공급 능력을 회복하고 선복 차질로 인해 고운임 시황을 지속하고 있지만 중국 항만 체선 및 선복 공급이 현 시황에서 최대 변수라 예의주시해야 한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9416달러 상승한 5만1669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31포인트 상승한 3785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케이프선의 급등 영향으로 태평양 역내 석탄 및 남미의 곡물 수요가 강세를 나타냈다. 금주는 석탄 가격이 최근 급등세를 보이면서 점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파나막스선 자체로는 상승 동력이 부족해 케이프선의 시황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5230달러로 전주보다 1450달러 올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3276으로 전거래일보다 39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아시아 역내 석탄 수요가 강세를 보여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흑해와 멕시코만 등에서 꾸준하게 상승세를 유지했다. 금주는 선박 공급 상황에 따라 시황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 대비 2409달러 상승한 3만6407달러였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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