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항로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3월 아시아 주요 10개국발 미국행(북미수출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182만3737TEU를 기록, 1년 전의 92만6673TEU에 견줘 97%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물동량이 급감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배가량 폭증하면서 3월 실적으로는 사상최대치를 냈다. 특히 지난해 심각한 부진을 겪은 중국은 3배 이상의 물동량 성장을 거뒀다. 북미항로 물동량은 지난해 3월 바닥을 친 뒤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데카르트데이터마인 통계는 적재컨테이너 기준이며 환적화물은 포함되지 않는다.
선적국들 모두 플러스성장을 냈다. 중국발 화물은 106만6298TEU로, 196% 늘어나며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그렸다. 지난해 3월 코로나 여파로 전년의 3분의 1 수준인 36만TEU까지 곤두박질 쳤다가 1년 만에 예년 실적을 웃도는 호성적을 냈다.
우리나라에서 수출된 화물은 18% 증가한 19만2079TEU로 2위를 기록했다. 3위 베트남은 70% 증가한 14만3224TEU, 4위 대만은 10% 증가한 9만5304TEU, 5위 싱가포르는 42% 증가한 8만2159TEU, 6위 태국은 64% 증가한 6만154TEU였다. 일본발은 18% 증가한 4만9530TEU로 9위를 기록했다.
품목별 실적에선 4대 품목이 모두 큰 폭의 증가율을 냈다. 1위 가구류가 2.1배 늘어난 30만5950TEU, 2위 기계류가 61% 증가한 16만6604TEU, 3위 전자전기가 61% 증가한 13만4883TEU, 4위 플라스틱이 56% 증가한 10만6996TEU였다. 또 완구·운동기구와 섬유제품은 각각 2.7배 늘어난 6만9082TEU 4만9185TEU로 집계됐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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