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옛 현대상선)의 1만6000TEU급 1호선이 화물을 가득 채운 만선으로 유럽으로 출항, 한국해운 재건을 향한 행보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HMM은 1만6000TEU급 컨테이너 1호선 < HMM누리 >호(
사진)가 만선으로 6일 유럽을 향해 출항했다고 밝혔다.
< HMM누리>호는 지난달 22일 부산항에서 첫 출항한 이후 중국 상하이, 닝보, 옌톈을 거쳐 지난 5일 싱가포르에 입항했으며,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의 통상 최대 선적량인 1만3300TEU를 넘는 1만3438TEU를 기록, 만선으로 6일 출항했다.
HMM은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건조된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4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인수할 예정이었으나, 국내 화물의 적기 운송 지원을 위해 지난 3월 < HMM누리 >호와 < HMM가온 >호 2척을 조기 투입했다.
이 선박들은 북유럽항로 FE4(Far East Europe4)에 투입돼 디얼라이언스 멤버사들과 함께 공동운항을 하고 있다.
FE4는 부산-상하이-닝보-옌톈-싱가포르-로테르담-함부르크-안트베르펜(앤트워프)-사우샘프턴-옌톈-홍콩-상하이-부산을 순회하는 노선이다.
한편 지난해 4월부터 아시아-유럽노선에 투입된 HMM의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은 32항차 연속 만선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33항차에 99% 선적을 기록했지만, 34항차부터 최근 37항차까지 또 다시 만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HMM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인도받은 총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HMM의 서비스 경쟁력은 한층 강화됐다”며, “강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 해운 재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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