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9 14:24

동남아항로/ 물동량·운임 소폭 하락…향후 전망 긍정적

에버그린 한국-베트남시장 진출


지난 1월 9%에 이르는 견실한 성장을 일궜던 동남아항로 물동량이 한 달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운임도 하향 곡선을 그렸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2월 우리나라와 동남아 8개국을 오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32만1100TEU를 기록, 1년 전의 32만9100TEU에 견줘 2.4% 감소했다. 수출화물은 지난해 17만9600TEU에서 올해 16만1900TEU로 9.8% 감소한 반면 수입화물은 지난해 14만9500TEU에서 올해 15만9200TEU로 6.5% 성장했다.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 홍콩을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 성장했다. 이 항로 물동량 2위인 태국은 4% 감소한 4만5800TEU, 3위 말레이시아는 5% 감소한 4만3000TEU, 4위 인도네시아는 7% 감소한 3만9400TEU, 5위 대만은 4% 감소한 3만4400TEU, 7위 필리핀은 5% 감소한 2만2000TEU, 8위 싱가포르는 8% 감소한 1만8500TEU였다. 다만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은 전달인 1월에 비해선 20% 이상 성장했지만 지난해 2월 실적이 20% 성장하는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는 기저효과로 역신장했다.

반면 1위 베트남은 3% 성장한 9만5300TEU, 6위 홍콩은 2% 늘어난 2만2500TEU를 각각 거뒀다. 두 국가는 1월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호성적을 낸 뒤 2월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베트남은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신고했다. 이로써 동남아항로 1~2월 누계는 3.1% 성장한 66만3600TEU를 기록했다.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홍콩은 성장곡선을 그린 반면 나머지 국가는 뒷걸음질 행보를 보였다. 

운임은 전달에 비해 하향 곡선을 그렸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3월19일자 동남아항로 운임지수는 4318로, 한 달 전인 2월19일의 4998에 견줘 14%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한 동남아 운임지수는 올해 들어서도 강세를 유지하며 2월19일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일주일 뒤 100포인트 하락하며 약세로 돌아선 뒤 4주 연속 하락 곡선을 그렸다. 

상하이발 주요 목적지별 운임은 싱가포르 946달러, 베트남 호찌민 572달러, 태국 램차방 603달러, 필리핀 마닐라 412달러, 말레이시아 포트클랑 915달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784달러  등이다. 19달러 하락하는 데 그친 필리핀을 제외하고 모두 한 달 새 100달러 이상 떨어졌다. 

한국발 운임은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견실한 모습이다. 해양수산부에 신고된 한국발 공표운임은 3월 현재 베트남 호찌민행이 300~800달러, 하이퐁행이 100~300달러, 태국 방콕행이 500~900달러 선을 형성하고 있다. 하위권 운임 수준이 전달에 비해 100달러가량 떨어졌지만 컨테이너장비 부족을 이유로 도입한 컨테이너재배치비용(CIC) 80달러가 기본운임에 반영되면서 전체적인 요율은 견고한 편이다.

고려해운은 4월 발효되는 공표운임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제시한 반면 독일 선사 하파크로이트는 가장 낮게 제시해 대조를 보였다. 고려해운은 호찌민행과 방콕행 운임을 각각 800달러 900달러, 하이퐁행 운임을 300달러로 발표했다. 반면 하파크로이트가 신고한 호찌민행 운임은 70달러에 불과하다. 동남아항로 시황이 저점을 기록할 때 적용되던 요율로, 국적선사 현재 운임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이 밖에 선사들은 지난해 3분기 이후 폐지했던 저유황유할증료(LSS)를 국제 유가 상승을 반영해 2분기부터 다시 도입한다. 부과 금액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40달러다. 선사 관계자는 “동남아항로 운임은 중국 청명절을 앞두고 다시 강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컨테이너 장비 부족이 계속되고 있고 베트남 호찌민이나 깟라이, 태국 방콕 같은 화물이 붐비는 항만의 적체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만 선사 에버그린이 우리나라와 베트남을 직항 연결하는 컨테이너선항로에 진출한다. 에버그린은 4월17일부터 1600~1800TEU급 선박 3척을 투입해 한·중-베트남(KCV)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항지는 부산(월)-울산(화)-광양(화)-상하이(수·목)-닝보(금)-홍콩(월)-서커우(월·화)-다낭(목·금)-하이퐁(토·일)-타이중(목)-타이베이(목·금)-하카타(일)-부산 순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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