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트레이드 서비스쇼 교육 프로그램 뜨거운 관심 속 진행

지난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에서는 『트레이드 서비스 쇼 2001』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전시회 프로그램과 2층 아셈홀에서 열린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약 60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교육프로그램은 무역 관련업계 종사자등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이에 본지는 각 세션 중 물류 관련 과정의 내용을 선별해 게재하기로 한다.

물류 공동화를 통한 물류비 절감 방안
Session 2
YKL물류(주) 양진성 부장

대한상의가 발표한 2000년 12월 기업 물류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매출액 대비 1987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타다가 1999년, 매출액 대비 물류비가 최초로 감소추세를 나타냈다. 이는 화물 운송 체제 개선 기본계획(1994~2003)에 따라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온 정부의 물류 정책과 기업들의 물류 관리 혁신 노력의 가시적인 효과라고 할 수 있다.
도로등 관계 시설의 개선으로 신속해진 화물운송과 기업들이 물류 표준화, 공동화, 정보화에 적극적인 대처로 물류 회사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그 결과 기업의 원가 구조에서 차지하는 물류비가 점차로 감소되어 수익구조 개선된 것이 그 이유라 할 수 있다.
국가 별로 매출액대비 물류비를 비교해 보면 한국이 12.9%, 미국이 7.3%, 일본이 6.1%, 영국이 4.7%로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가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GDP대비 물류비도 10.5%인 미국과 8.7%인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가 16.5%로 월등히 높았다. 업종별로도 비교해 보면 다품종, 소량, 다빈도 벌크 제품이 기계 장비 제품등에 비해 높았다.

기업물류비, 분산된 물류업무로 증가추세

물류비는 운송비가 42.7%를 차지하고 있어 가장 큰 비중을 나타내고 있었으며 그뒤를 보관·자재관리(34.4%) 포장비(8.3%), 하역비(6.7%)등이 잇고 있다.
기업 물류비의 증가요인은 분산된 물류 업무로 인한 비합리적 업무 체계와 적정 물류비 산출 및 분석의 어려움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애로점을 해소할 수 있는 물류 공동화를 통한 물류비 절감과 물류 업무 통합을 통한 합리화 방안을 살펴 보도록 하겠다.
물류공동화란 이종·동종 업종간의 물류에 관한 기업활동 중에서 이종·동종간 타 기업의 몇몇 물류 기능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것, 원료 조달 상품 구입처 혹은 수입측이 동일 지역으로 분산되어 있는 경우는 수입지 근처에 공동배송센터를 갖는 경우도 있다. 수출입물류의 형태로는 하역 공동 CFS를 건설해 공동배송을 추진하며 중소기업의 화물을 집하해 일류적인 대선사운임 협상을 거쳐 운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류공동화를 지향하는 사례로는 창고·보관 업무로 공동 집하센터, 공동 창고 운영과 국내 운송 업무로 소량화물과 대량화물을 공동 집하 센터를 통해 동일 지역의 국내 운송, 운영하는 경우가 있다.
세 번째로 경남 중소기업청 산하 물류 지원단, 무역협회 산하 RADIS등 정부 기관 및 무역 유관 기관 내 수출입 지원센터 운영하는 방안이 있다.
동종 업종간의 수출입 물류 업무 제휴를 위해 B2B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고 동종업종을 통한 물류공동의 방안도 추진할 수 있다.
경매 사이트, 보털 사이트 이용도 물류 공동화 기여할 수도 있다.
실제로 YKL, 현대택배, 한솔 CSN등이 물류 보털사이트를 추진중에 있다.
전문 물류 회사에 물류 업무를 아웃소싱하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물류공동화, 운송비용 절감 수출경쟁력 강화

물류공동화가 되면 기존에 기업이 기업화물의 로딩 포트를 통해 선적되는 동안 기업자체의 보관비부담과 선적항까지의 개별 운송 비용 부담하던 것을 공동화물 이동경로를 이용하면 내륙 집하 공동 창고를 통해 가업자체의 보관비가 절감되고 선적항까지의 공동 운송으로 인한 내륙운송 비용을 절감할수 있어 결국 수출 경쟁력이 강화된다.
실례로 경상남도 물류 지원단 사례를 보면 각 기업의 기업 화물을 경남 중소기업청 수출 지원 센터와 한 물류 회사에서 보관하고 선사로 이동하는 운임은 공동 협상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도내 중소기업 수출경쟁력을 강화했다.
물류업무통합이란 물류에 관한 업무 단위들을 통합하는 작업을 말한다.
수출입물류의 경우 운송, 통관, 보험, 내륙운송 등 각기 분할되어 있는 업무들을 통합하여 일괄 업무 체제로 전환하거나 제3자 물류 방식을 통한 아웃소싱과정을 거쳐 일괄적으로 전부 물류 기업에게 위임하는 방식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로써 기업은 본래의 업무, 즉 마케팅 활동등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업무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게 되어 생산성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다.
물류업무통합을 위한 방안으로는 SCM, ERP, MIS등 기업내 물류 시스템 통합하는 방안이 있고, 전물류 업무를 통합부서로 운영하는 물류 전담부서를 운영하는 방법이 있다. 세 번째로는 물류 전무회사에 아웃소싱하는 방법이 있다.
물류 업무를 통합하면 기업의 국제 복합운송업무, 국내운송업무, 통관업무등을 자체 통합 관리 아웃 소싱하여 기업의 마케팅등의 기업의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게 되어 생산성이 극대화되고 국가경쟁력이 향상된다. <표 1-1>
물류 공동화와 물류 업무통합 은 기업경쟁력강화와 직결되는 문제이다.
다양한 방법들을 강구하여 물류 부문의 업무혁신을 이루어야함은 필수의 과제로 자리잡고 있다. 회사의 실정이나 규모에 맞는 물류합리화 방안을 모색하고 전문 물류 회사와 상의할 필요성이 있다.

중국 유통업체 운영사례-
신세계 백화점 이마트 상해진출 사례를 중심으로
Session 6
(주)신세계백화점 이종국 영업팀장

신세계 백화점의 중국 진출동기와 의의를 살펴보면 96년 유통시장 전면개방 및 세계화 시대를 맞는 대의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미 93년 홍콩주재 사무소를 개설하여 대중국 진출을 모색했다. 95년 신세계의 다양한 유통노하우 및 이미지를 기대한 야오한 측의 요청에 부응했다.
96년 1월 31일 신세계 백화점 상해점을 오픈하고 97년 2월 1일 이마트 상해점을 오픈했다.
이는 한국 유통업의 해외진출 1호라는 의미와 중국 및 상해시장 한국 이미지 구축 안테나 샵 역할을 했다. 또한 시장 도입기에 사업에 참여 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했으며, 대중국사업에 비젼 및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에 있어 중국시장의 의미는 2, 3년내시장 성숙 포화단계에 진입하므로 가장 유력한 대체 추가시장기반 구축이 필연적이다.

중국시장의 고급화·다양화 추세 뚜렷

중국은 또한 홍콩 반환 계기로 대중화 경제권이 태동했으며 지속적 경제 성장과 상해 대중화 경제권의 중심지로 개발되어 왔다.
중국(상해) 소매업의 현황은 현재 백화점이 공급과잉에 따른 조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고 하이퍼 마켓류가 재래시장을 대체하며 고성장하고 있다. <표2-1>
국유부문 급감, 민간부문 성장등 시장 경제 원리 도입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일부 생필품(쌀, 면화, 석탄등)을 제외하고는 유통업자에 의해 판매되고 있으며, 백화점, 전업상점, 개체상점, 쇼핑센터, 연쇄체인점, 하이퍼마켓등 유통구조가 다변화되고 있다. 또한, 6대 도시(북경, 상해, 천진, 광주, 청도, 대련)와 5대 경제특구(하문, 산두, 심천, 주해, 해남)의 유통시장이 조기에 개방되어(1992년) 제조업 발전에 자극과 도움이 됐다고 보여진다.
중국 상해의 유통도시로서의 특징은 오피스와 상업시설이 합쳐진 복잡한 재개발과, 대형화 상호 인접성으로 인해 고경쟁을 유발시키고 업태 업종 구분 모호한 복합 경쟁을 꼽을 수 있다. <표2-2>
소비 제품 추세는 다양화, 고급화, 외국 유명브랜드 선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해외업체 진출형태는 합자, 합작회사로 임차 및 개발을 하며, 국무원 허가를 얻거나, 제조업 투자 업체를 생산량 중 일정비율 내수 판매, 대규모 상업시설 개발, 소매영업 허가권 구입·대리인(중국 현지인 명의), 프랜차이즈 혹은 합자회사 설립의 형태로 진출하였다.
신세계 진출 형태는 업태별 다단계 진출로 기본 방향은 백화점 → 할인점 → (다점포화) → 소규모 안테나 → 대형점으로 이어진다. <표2-3>

영업형태 한국과 비슷, 상해인근 개발도 모색

중국 백화점의 일반적인 현황은 영업 및 근무 시간은 1일 8시간 주 40시간 근무이며 영업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연중 무휴이며 구정 때만 2-3일 휴무한다.
세일 시기는 구정전 대적을 실시하며 시즌 교체시 정기 세일이 있다. 일부 백화점은 성탄절 전에 있다.
고객의 구매 결정 요인으로는 지명도, 가격, 품질, 원산지, 본사관리 순이었다. 상품 특성은 복합구매보다는 단품 구매 위주였다.
한국 상품에 대한 평가는 브랜드 인지도는 낮으나 품질은 좋다는 평가를 전반적으로 받고 있다. 하지만 부정적으로는 재고중심의 컬러, 사이즈가 다 빠져있고, 상품이 다양하지 못하고 구색이 부족하다는 불만등이 있었다. <표 2-4>
일반적으로 중국(상해)에 한국 수입품 판매 및 상품구색은 초기 단계이며 그 원인은 물류 관련 세금계산서, 반품 등을 처리해줄 수 있는 유통업체 부재와 가격적인 측면 의식주 생활 방식 차이 등을 그 이유로 들 수 있다.
향후 신세계 백화점은 상해 기반 구축 병행 중국 권역별 이마트 출점을 추진한다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상해 인근의 향주, 남경, 소주, 무석과 북쪽의 청도, 북경, 심양과 남쪽의 광주, 상해 내륙의 무한, 성도, 중경 개발을 목표로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