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넷째 주 벌크선 시장은 한 차례 반등에 성공한 뒤 다시 주춤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태풍 등 기상 악화에 따른 선복 감소 효과로 시황이 일시적으로 살아났으나, 월말에 접어들면서 수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10월27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2603포인트,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공표한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2만6655를 기록했다.
10월 중순까지 침체가 이어지던 케이프선 시장은 태풍으로 인한 운항 지연과 선복 감소 효과에 힘입어 전반적인 상승 곡선을 그렸다. 태평양 수역은 선복 감소와 더불어 서호주-중국 철광석 항로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대서양 수역은 남미를 중심으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도 11월물에서 견조세를 나타냈다. 다만 10월 마지막 주는 북미발 약세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약보합세를 보일 걸로 전망된다.
10월27일 케이프선 운임지수(BCI)는 3702포인트로 마감됐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8908달러로 발표됐다.
파나막스선 시장도 양대 수역에서 상승세를 타다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약세로 전환됐다. 태평양 수역은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 수요가 꾸준하면서 시황을 지지했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발 곡물 물량이 감소한 데다 선복이 누적되면서 완연한 부진을 나타냈다. 10월 말엔 대서양 수역에선 약세 기조가 이어지고, 태평양 수역은 기상 상태 호전으로 선복이 증가하면서 보합세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2021포인트,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1699달러로 집계됐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전주와 비슷한 평이한 흐름을 이어갔다. 태평양 수역은 전반적으로 조용했지만 중국 철강재와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이 늘어나면서 운임 시장을 뒷받침했다. 대서양 수역은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었다. 10월 말과 11월 초엔 태평양 수역의 경우 성약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만, 대서양 수역은 보합세가 유지될 걸로 점쳐진다.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1883포인트로 발표됐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3195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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