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지난해 국내 항공교통량이 전년과 비교해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 교통량이 전년 대비 50% 감소한 42만1000대(하루 평균 1151대)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월간 최대 교통량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1월에 7만2000대를 보였고, 하루 최대 교통량은 지난 10일 기준 총 2462대로 집계됐다.
국제선은 전년 대비 66.4% 대폭 감소한 20만대를 운항했다. 국제선 월간 교통량은 코로나19 여파로 작년 2~3월 대폭 감소한 후 4월 이후 교통량이 소폭 증가했다.
국내선은 10.4% 후퇴한 22만1000대로 집계됐다. 국내선 월간 교통량의 경우 코로나 확산세에 월별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선 교통량 가운데 우리나라 공역을 통과해 다른 나라로 비행한 영공통과 교통량은 69.3% 줄어든 1만8000대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하늘길 중에서 가장 바쁜 항공로 구간은 ‘서울-제주’ 구간으로 전년 대비 47.5% 감소한 연간 16만3855대가 이용했다. 이 구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된 비행고도는 국제선 3만8000피트(지상 11.5km), 국내선 2만7000피트(지상 8.2km)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항공교통과 이랑 과장은 “올해도 코로나 불확실성이 크나 백신 접종 등에 따라 항공교통량 조기 회복가능성이 있다”며 “항공교통량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교통량 증가에 대비한 관제사 사전교육 등 대비태세를 철저히 갖추겠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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