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모두가 희망과 소중한 시간을 통해 즐거움을 만들어가는 한 해가 되길 간절하게 바라면서 글로벌시장의 변화와 방향을 제시해 본다. 2020년은 세계 200개국 78억명이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최악의 해로 기억될 것이다. 일상생활과 사업활동이 제한되고 통제되면서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다.
백신 접종이 코로나 확산 억제 특효약
코로나19 확진을 줄이고 예방하는 전제조건으로 현재 개발된 백신 중에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가 각국의 상황에 따라 승인이 됐다. 영국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연합 캐나다 일본 등 20여개 국가에서 선계약에 의해 백신 물량을 확보했다. 국가마다 7할 이상 백신접종이 진행돼 집단면역이 형성돼야 그나마 불안한 상태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선계약으로 물량을 확보한 국가는 전 세계 인구의 2할 이내다. 해당 국가들은 물량의 반수 이상을 확보한 상태다. 사전에 접종을 진행한 국가를 시작으로 전 세계 인구의 6~7할인 50억명이 접종하려면 2~3년의 세월이 소요된다.
2021년에 미국과 유럽 인도 러시아 등 확진자가 많은 국가가 접종을 통해 안정화하는 속도가 빨라진다면 하반기부터는 어느 정도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더라도 지난해 우리는 코로나19확산이 계절변화에 따라 어떤 흐름을 띠는지 경험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엔 다양한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의 의사결정과 방향
2021년 1월6일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바이든의 당선이 최종적으로 공표되면 14일 후 조 바이든은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신임 대통령이 풀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미국 내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해서 백신 접종과 보건의 안정화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중국과 수년 동안 치러온 무역전쟁을 해결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 외에 트럼프 정부 당시에 탈퇴했던 국제기구와의 관계 재정립도 중요하다. 이 외에도 유럽연합과의 관계개선, 중동문제, 한국, 일본 갈등등 다양한 현안이 존재한다. 보호주의에다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한층 더 봉쇄되고 차단된 국제적인 흐름을 개방적인 자유무역으로 전환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세계 경제의 흐름과 성장률
국가 간의 이동은 항공과 해상을 통해 이뤄진다. 지난해 사람의 이동은 국가 간에 봉쇄로 8~9할 정도 줄어들었지만 2021년은 서서히 완화돼 공항과 호텔 리조트 관광 문화 이벤트 산업 등 다양한 곳에서 점차 회복되길 기대한다.
또 선복량 부족이 초래한 해상운송시장의 2배에 가까운 운임상승은 항공화물수송에도 영향을 미쳤다. 하반기 이후 나타난 교역물량 증가도 시장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사람의 이동이 적을수록 물량이 늘고 있다. 덩달아 국내외 시장에서 상품배송을 처음부터 끝까지 처리 가능한 풀필먼트 전용 센터가 각광 받고 있다. 출고된 상품을 최종고객에게 빠르고 편리하게 전달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2020년을 되돌아보면 전 세계적인 이동 제한으로 경제와 기업, 보건, 고용과 기술 등 다수의 분야에서 K자형으로 임금구조가 명확하게 구분돼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이 현상은 2021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세계경제는 회복하는 데 최소한 2~3년의 세월이 필요한 나이키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책은 각국이 빠른 기간 내에 백신을 접종해 코로나 재확산을 줄이고 예방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다양한 백신이 승인을 받았다. 백신을 전 세계에 보급되면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가 확산한 것처럼 빠르게 줄어들 것을 기대한다. 하지만 백신의 배송과 보급 과정에서 국가 간에 갈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경제회복을 위해 미국과 유럽연합 등의 주요 국가는 저금리정책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신흥공업국도 당분간 저금리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새해에는 미국과 독일, 영국 등 코로나19의 백신 접종을 우선으로 맞는 접종국을 중심으로 억눌렸던 소비가 회복될 전망이다. 주요국가 경제는 연간 4~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 접종의 확산 속도에 따라 집단면역을 갖추게 되는 시점부터 지금까지 격리와 봉쇄로 축소됐던 고용시장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각국은 경기부양책 확대로 국가부채의 부담이 많이 늘어난 상태다. 또한 실업 문제와 기업의 부실화 상태의 후유증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유일하게 성장을 유지한 중국경제는 14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2021년엔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통해 8%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3% 정도, 유럽은 3% 후반, 일본은 2%, 한국은 3%대 전후의 성장을 보일 것이다.
아직 한국은 백신 도입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산발적인 정책으로 특별방역 조치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민간소비의 회복이 약한 상태에서 경제성장은 더 어려울 수도 있다. 경기부양책 시행으로 제로금리 상태에서 유동성이 계속 풀린다면 2700~2800선의 기록을 경신하던 코스피와 900선을 넘어선 코스닥의 수치도 계속 올라가게 될 것이다.
미국의 다우존스는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미국 증시에서 3만포인트를 기준으로 등락 폭을 유지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2020년 연말에 1달러 1100선까지 무너져 내렸다. 2021년 1월 들어 바이든 행정부가 시작되면 9000억 달러의 경기부양책이 예상돼 달러 약세, 원화 강세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분기 내로 원·달러 환율 저지선인 1040~1050원이 이어지다가 1000원 선도 무너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020년은 세계 증시가 과열양상을 띠었다. 세계 총 GDP 12월말 현재 83조 달러, 전 세계에 상장기업의 시총합계는 100조달러로 GDP를 시총이 앞선다.
2020년 12월18일 현재 다우존스는 3만179포인트에 마감했다. 미국의 IT 6대주와 뉴욕증시 톱7을 보면 1위 애플이 시가총액 2369조원, 2위 마이크로소프트가 1817조원, 3위 아마존이1766조원, 4위 페이스북이 865조원, 5위 알리바바가 773조원, 6위 테슬라가 724조원, 7위 구글 알파벳이 657조원의 규모다. 일본에서 1위 기업인 도요타는 시가총액이 274조원을 넘어섰고 한국의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435조원까지 늘어난 상태다. 기업의 가치와 규모는 예상외로 명암이 크게 갈렸다. 저탄소 친환경 전기차 테슬라의 지난해 시가총액은 연초보다 600% 이상 증가했다.
< 물류와 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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