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Pfizer-BioNTech) 코로나19백신 긴급사용 승인에 따라 페덱스 익스프레스는 선진화된 모니터링 서비스를 갖춘 익일 배송 서비스 ‘FedEx Priority Overnight’를 통해 백신 수송에 나선다.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2020년 12월16일 페덱스 익스프레스가 코로나19 백신 1차 선적분에 대한 수송에 돌입했다.
화이자를 비롯한 여러 건강관리 기업들과 주 정부 관계자와의 긴밀한 계획으로 몇 달에 거친 준비 끝에 코로나19의 1차분 백신을 미국의 접종 센터들로 이송했다. 특히 현재 추가 백신 출하와 중요 백신 관련 물자 수송에 대비해 건강관리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 중이다.
▲페덱스 저온 냉동고
페덱스는 온도 조절 솔루션과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 백신과 생명과학 관련 수송 품의 빠른 운송을 전담하는 헬스케어팀을 갖추고 있다. 헬스케어팀은 코로나19 백신 수송을 위해 세계 전역에 배치돼 있다.
페덱스는 배송 물품만큼이나 배송물에 대한 정보가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되는 것을 중요시한다. 블루투스 저에너지 센서 장치인 페덱스 센스어웨어 ID(FedEx SenseAware ID)는 백신 수송 품에 부착돼 온도에 민감한 백신이 ‘FedEx Priority Overnight’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덱스 익스프레스 미국 네트워크를 통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배송될 수 있도록 돕는다.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FedEx Priority Alert’ 고객 지원 전담 요원들이 센스어웨어 모니터링 기술을 이용해 거의 실시간으로 백신 수송 품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예측 툴을 활용해 패키지 주변 상황을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페덱스 서라운드(FedEx Surround) 플랫폼이 해당 과정을 보조하기 때문에 날씨나 교통 지연으로 배송 시간을 늦춰질 우려가 있으면 고객지원 요원이 적절한 조처할 수 있다.
또한 페덱스는 코로나19 백신 수송 이전부터 지금까지 전염병 구호물자 지원을 했다.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마다 페덱스 네트워크와 운송 전문지식을 활용해 구호물자를 지원해왔다.
특히 페덱스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에서 소외된 지역 사회를 위해 다이렉트 릴리프(Direct Relief) 국제 의료 봉사단(International Medical Corps)과 하트 투 하트 인터내셔널(Heart to Heart International) 등 미국과 세계 전역의 여러 비영리단체에 현금 400만 달러(한화 약 44억원)와 현물 운송 지원을 약속했다.
페덱스 익스프레스 회장 겸 CEO인 돈 콜러란은 “우리는 이런 전례 없는 상황에 주요 물자 공급망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과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갖춘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다”라며 “코로나19 발발 이후 페덱스는 전 세계에 20억 개가 넘는 마스크와 9600개 이상의 인도주의적 구호물자 품 등 5만 5000t의 개인 보호 장비를 운송해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페덱스 회장이자 COO인 라지 수브라마니암은 “이번 백신 수송은 페덱스 역사상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이며 범유행을 종식시키는 데 페덱스가 일조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하며 “특히나 한 해 중 가장 바쁜 휴일 배송 시즌에도 중대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끊임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헌신적인 직원들이 무척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페덱스 익스프레스 미국 지사장직과 글로벌 지원 부문 부사장을 맡은 리처드 W. 스미스는 “시간적 제약이 있는 중요 화물의 운송이야말로 1973년 페덱스 익스프레스 네트워크가 시작된 이유다”라며 “약 50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백신의 수송을 통해 설립 이념에 충실히 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페덱스와 협업에 대해 화이자 글로벌 서플라이 회장 마이크 맥더모트는 “매우 역사적인 순간이며 백신 개발과 공급 방편에 있어 기념비적인 위업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뛰어난 물류 기술은 우리 제품이 있어야 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코로나19 범유행을 종식시키고 생명을 구할 역사적 임무를 페덱스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 박재형 기자 j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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