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0 09:42

HMM, 산업부 환경부문 장관상 수상…환경규제 선제 대응

글로벌 선사 중 두번째로 ‘2050년 탄소중립’ 중장기 목표 선언
2020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HMM 최윤성 경영전략실장(사진 오른쪽)에게 장관상을 수여하고 있다.


HMM(옛 현대상선)이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HMM은 9일 2020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문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2020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는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비롯해 한국생산성본부, 코트라 등이 참석했으며, 수상기업으로는 HMM, SK, 현대모비스, 만도, 포스코에너지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 등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참석자를 대폭 축소하고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HMM은 2019년 말 컨테이너선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1% 개선했으며, 그동안 친환경 선박을 위해 적극적으로 스크러버(저감장치) 투자를 진행했다. 이에 2019년 영국 해운전문지 로이드리스트에서 ‘친환경 최우수선사’로 선정되는 등 환경부문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HMM은 황산화물 배출 저감을 위한 환경규제에 대비해 스크러버 설치를 컨테이너선대의 약 70%까지 완료했다. 또한 부산항과 미국 오클랜드항에서는 항만 정박 시 시동을 끄고 육상 전기를 사용해 선박 배기가스 배출 저감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최고경영자(CEO)를 위원장으로 하는 체계적인 환경경영제체를 운영하며, 환경경영(ISO14001), 에너지경영(ISO50001), 안전보건경영(ISO45001), 국제안전경영시스템(ISM Code), 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GEEMS)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선사 중 두번째로 ‘2050년 탄소중립’ 중장기 목표를 선언하는 등 최고경영층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 의지 및 계획을 표명한 바 있다.

이 밖에 화물운송 시 발생하는 환경영향 감소 및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화주, 선사, 운송주선사 간 글로벌협력체인 ‘Clean Cargo’에도 참여해 환경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HMM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친환경 이슈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친환경 선박, 대체 연료 개발 등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해 환경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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