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후 인천공항 물류단지에 총 사업비 약 350억원 규모의 대형 글로벌 배송센터가 들어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27일 쉥커코리아와 ‘인천공항 글로벌 배송센터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을 바탕으로 쉥커코리아는 오는 2022년까지 사업비 약 3200만달러(한화, 약 350억원)를 투입해 인천공항 물류단지 1만3440㎡ 부지에 지상 7층 규모의 글로벌 배송센터(GDC)를 신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배송센터는 내년 6월경 착공을 시작해 오는 내후년 8월 완공될 예정이며 쉥커코리아의 모회사이자 글로벌 물류업체인 DB쉥커가 사업비 전액을 직접 투자한다.
배송센터가 완공되면 오는 2026년까지 신규 환적화물은 1만7000t에 이르며 약 24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물량은 올해 인천공항 물류단지 전체 환적화물량인 5만7000t의 약 30%에 이르는 수치다.
또한 미국계 전자상거래 업체인 스페이시스원 등 공사가 인천공항 물류단지에 유치한 전자상거래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향후 인천공항이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허브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 임남수 사장직무대행은 “코로나19 위기에도 글로벌 물류기업의 대규모 시설투자를 유치함으로써 물류 인프라 확충,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인천공항은 물류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충하고 물류 프로세스를 혁신해 물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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