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9 17:02

테크로스, 단종된 선박평형수처리장치도 美서 형식승인 획득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 보여 업계 귀감


테크로스는 최근 미국 연안경비대(USCG) MSC(Marine Safety Center)서 단종된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MS) ECS-A(사진)의 형식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ECS-A는 2006년 세계 최초로 BWMS 기본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설계 단순화와 처리 용량 범위를 확장한 ECS-B타입이 개발되면서 2012년부터 생산되지 않았다. 

테크로스는 기존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번 형식 승인을 획득했다. 이미 단종된 제품의 인증 시험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시험용 장비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 것은 물론, 당시 제품과 동일한지 비교 검증 시험까지 추가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현재 조선해양산업 외에 자동차시장, 가전시장을 보더라도 환경 규제에 걸리거나 제품 노후화로 부품이 단종된 경우 폐차 혹은 신제품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경우 고객들은 계획에 없었던 추가 비용을 감수해야만 한다. 

이런 상황에서 테크로스는 단종된 제품이라도 환경 규제 준수를 위해 회사 차원에서 리스크를 감수하고 형식 승인을 획득했다.

한편 테크로스는 올 한 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영업에 난황을 겪으면서도 기존 선대 계약 및 기존 고객들의 추가 발주에 힘입어 꾸준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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