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항로 물동량이 중국발 화물의 강세에 힘입어 오랜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컨테이너트레이드스터티스틱스(CTS)에 따르면 7월 아시아 16개국발 유럽 54개국행(수출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한 152만2000TEU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의 플러스성장이다.
선적지별 실적을 보면, 중화권지역발 화물은 7% 증가한 116만7000TEU를 거뒀다. 기계류와 전기기기, AV기기 등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동북아시아발 화물은 18% 감소한 14만6000TEU, 동남아시아발 화물은 4% 감소한 21만TEU였다.
7개월 누계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882만2000TEU에 머물렀다. 다만 하반기 실적은 상승세를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발 아시아행(수입항로) 물동량도 회복 기조를 보였다. 같은 달이 유럽수입항로 물동량은 4% 감소한 69만4000TEU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실적이다. 감소 폭도 3~6월 6~9%대에서 하락했다.
중국행 화물은 6% 증가한 41만7000TEU의 호조를 띠었다. 목재 이외에 고기·식용잡육 낙농품 어패류 채소 곡물 과실 차 등이 크게 증가했다. 동북아시아행은 15% 감소한 12만6000TEU, 동남아시아행은 15% 감소한 15만TEU를 각각 기록했다.
7개월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450만3000TEU였다. 중국행 물동량은 1% 증가한 254만9000TEU였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드류리에 따르면 8월 운임지수는 40피트 컨테이너(FEU) 기준으로 상하이발 로테르담행이 4% 오른 1990달러, 요코하마발 로테르담행이 5% 상승한 2480달러로 집계됐다. 수입항로 운임은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인상됐다.
로테르담발 상하이행 운임은 69% 상승한 1870달러, 요코하마행은 34% 상승한 1880달러다. 목재 등 대량화물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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