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국영조선사인 중국선박집단(CSSC) 자회사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은 올해 1~8월의 건조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총 355만t(재화중량톤)을 기록하면서 중국 조선사 중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세계 최초의 신조 자주식 FPSO(부체식 원유생산·저장·선적 설비)를 인도했으며, 대형 크루즈선과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2척의 동시 건조에 대응하기 위한 도크 확장 공사를 시행하는 등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이 8월까지 인도한 선박은 해양굴착플랫폼 해양작업지원선(PSV) 40만t급 초대형벌크선(VLOC),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뉴캐슬막스 벌크선,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등 21척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아랑곳하지 않고 스케줄대로 선박을 인도했다.
199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올해 9월 현재 초대형 유조선(VLCC)을 건조할 수 있는 1호 선거(길이 480m, 폭 106m)와 2호 선거(길이 740m, 폭 76m)를 보유하고 있다. 2호 선거는 중국 조선소 최초로 대형 크루즈선 건조에 대응하기 위해 증축됐다. 2018년 길이 540m에서 200m였던 기존 시설을 연장하는 공사에 착수해 올해 3월 완공했다.
현재 건조에 들어간 크루즈선은 세계 최대 크루즈 회사인 미국 카니발코퍼레이션에서 수주한 13만t(총톤수)급 대형 크루즈선이다. 총 6척이 건조된다. 연말께 첫 번째 선박이 최종 조립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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