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유휴 여객기의 좌석을 제거해 화물수송 적재량을 늘릴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의 유휴 여객기 화물수송 용도 수리개조작업 요청건에 대해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수리개조작업을 통해 객실 좌석 제거와 객실 바닥에 화물을 탑재토록 변경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0일 B777-300ER 여객기 1대를 화물수송 용도로 개조작업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그 결과 유휴 여객기 중 하나인 B777-300ER 항공기에는 객실 좌석‧전기배선이 제거되고 객실 바닥 플래카드 등이 장착될 예정이다. 제거된 객실 좌석은 비즈니스와 이코노미를 포함해 총 269석이다. 하부 화물칸은 기존의 22t에서 수리개조 후 32.8t까지 확대된다.
객실 내 좌석 등 제거(좌), 객실 내 화물 적재모습(해외사례) |
국토부는 이번 수리개조작업 요청건에 대해 제작사인 보잉사의 기술검토 등 안전성에 대한 검증 절차를 거쳐 진행했으며 국토부의 항공안전감독관이 수리개조 적합성과 안전성을 철저하게 검사한 뒤 승인했다.
국토부는 이번 승인 조치로 수리개조된 여객기 화물 수송 시약 10.8t의 추가적인 화물 적재가 가능해 항공사 수익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여객기의 객실 내 화물수송 계획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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