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U라인(China United Line)이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컨테이너항로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화주 몰이에 나선다. 한국총대리점인 스타오션라인은 CU라인이 이달 중순 우리나라 인천 부산과 홍콩, 베트남 하이퐁을 연결하는 동남아 노선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CU라인이 선복 임차 방식(슬롯차터)으로 참여하는 HPX는 인천-부산-홍콩-하이퐁-샤먼을 순회하는 노선이다. HMM(옛 현대상선)과 천경해운 두 선사가 12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투입 중이다. HPX는 부산에서 홍콩까지 3일, 하이퐁까지 5일 걸리며, CU라인은 8월16일 인천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타오션라인은 이번 선복 임차를 통해 한국발 동남아시아향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중국 대만 인도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벌였지만 이번 개설을 통해 동남아항로에서도 점유율을 크게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CU라인은 선복을 교환하고 임차해 한국발 인도 노선(AIS FCS)을 운영 중이다. AIS의 로테이션은 칭다오-광양-부산-닝보-서커우-싱가포르-포트클랑-나바셰바-문드라-카라치 순이다. FCS는 부산-상하이-싱가포르-포트클랑-첸나이를 연결한다. 이번 베트남 노선신설을 통해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스타오션라인은 대리점사업 활성화를 위해 해당 항로를 적극 홍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타오션라인 엄태만 사장은 “스타오션라인은 싱가포르 대형 피더선사인 피더텍과 중국 컨테이너 정기선사인 CU라인, 그리고 퍼마쉬핑라인, KCA라인, 뉴웨이라인 등의 한국총대리점으로서의 대리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오리엔트스타로직스의 계열사로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신규 노선을 추가 발굴하고 중국·동남아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5년 유니트란스(Unitrans)그룹에서 설립한 CU라인은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다. 국제항로를 포함, 대만해협 횡단 서비스, 중국 내 정기선 서비스와 양쯔강 피더서비스, 용선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컨테이너 서비스로는 대만해협을 횡단하는 직항노선과 톈진 칭다오 상하이 닝보 홍콩 하이퐁 대만 등 중국 주요 항만과 동남아 지역을 잇는 노선 등이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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