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그룹의 모태 기업인 팬스타가 창립 30돌을 맞아 그룹 계열사간 가치사슬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뉴 팬스타’ 시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팬스타는 지난 9일 부산시 중구 중앙동 본사에서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부 인사를 초청하지 않고 참석인원을 크게 줄여 진행됐다.
30년 전 설립된 팬스타는 화물포워딩 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2002년 대형 카페리선 <팬스타드림>호를 도입하며 한국-일본 간 화물운송사업에 나서 해운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팬스타그룹은 국내 최초로 페리에 크루즈 개념을 결합한 크루즈 페리 서비스를 개시했다. 국내 선사 최초로 일본 통관 면허를 획득해 전용 부두를 통한 일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끊임없는 도전과 성취를 이뤄 온 해운물류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제해상특송통관업 면허를 취득해 한‧중‧일 국제해상특송 사업에 진출했다.
팬스타 관계자는 “팬스타라인닷컴과 팬스타가 제공하는 ▲고속페리 서비스 ▲팬스타트리 운송 서비스 ▲일본 현지 법인인 산스타라인 통관 서비스 등 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연계하면 해상특송 서비스를 낮은 요금에다 항공특송에 준하는 운송시간을 제공할 수 있다”며 “고속페리선을 통한 해상특송은 물류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어 특송화물을 구매자에게 약 2~3일 내로 인도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하역 통관 내륙운송 서비스를 연계한 한·중·일 화물운송서비스와 ‘오사카 크루즈’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 같은 여객 서비스도 팬스타그룹의 대표적인 해운 서비스다. 특히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는 매주 주말을 이용해 부산 연안의 절경과 다채로운 선내 이벤트를 즐길 수 있어 연간 1만명이 넘는 승객이 이용하는 부산의 대표적 해양관광상품이다. 현재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는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방역 정책에 동참해 휴항 중이다. 철저한 선내 방역과 시설 개선을 거쳐 오는 8월 중 재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은 “팬스타그룹의 비전은 해운물류기업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자사는 향후 30년 간 과거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그룹 계열사 간 가치사슬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외부 기업이나 조직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뉴 팬스타’ 시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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