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가 지나도 코로나19 사태는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가 많은 미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순으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만 간다. 코로나 19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각국의 경제상황은 불황의 늪에 빠져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태다. 만약 장기적인 침체의 늪에 빠져들게 된다면 1929년 대공항 이후 유례없는 장기침체로 이어져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자 각국은 경기부양책으로 거액의 재정지원금을 투입하고 있다.
미국은 1조달러, 중국은 3년 동안에 3.5조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며, 14조원의 재정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추가예산을 통하여 더 많은 금액을 지원하려고 하고 있다. 기업들도 경기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환경변화에 즉각 적응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코로나19는 주기적인 확산 및 감소의 파동으로 이어질 전망이며, 최소한 1년의 사이클을 경험한 후에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시장의 환경변화에 대한 다양한 대응책과 전략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유통기업의 명암
117년 전통을 이어온 미국의 상징적인 유통기업 JC페니가 파산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고, 이와는 대조적으로 아마존의 주문량과 배송물량은 폭증하여 주가와 기업가치는 1,2할이상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대면, 건강, 면역 등의 이슈가 부상하면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게 되고 온라인, 모바일을 통한 소비가 증가했다.
생활필수품 및 건강과 면역에 관한 상품이 온라인, 모바일을 통해 소비되면서 전자상거래 기업과 택배와 퀵 배송을 취급하는 전문기업의 물량 역시 전년대비 1,2할정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소비시장을 보면 1분기에 지역봉쇄 및 집단행동 금지 명령의 영향으로 가정에서 알리바바와 텐센트 징동 등을 통한 주문과 배송물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더니 2분기 들어선 큰 폭으로 반등하여 회복세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 27개국 전역에 걸친 코로나로 커다란 손실을 가져다 주어 유럽의 소비시장은 회복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월부터 이탈리아 스페인 등 여행지로 유명한 국가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소강상태로 바뀌자 항공기 운항 및 여행의 제한을 완화하여 소비시장을 활성화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대면 비접촉의 흐름 변화
1년 전만 해도 글로벌시장에서는 공급망에 의해 수요를 예측하고 공급량을 조절하면서 소비시장의 큰 거점을 중심으로 화물 이동이 용이한 장소에서 생산하고 해상과 항공화물의 이동수단을 최적화하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 플랫폼과 네트워크의 연결과 확산으로 공유와 융합이 중심이 되어 모임과 회의 이벤트 공연 극장 휘트니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상호간에 정보와 비즈니스를 공유하면서 소통과 협력을 도모했다.
이러한 것들이 비대면 비접촉으로 전환되어 소수인원의 모임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만남이 실종됐다. 일정한 거리두기가 생기고 화상회의와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진행되는 놀이 게임 독서 스포츠 등 다양한 컨텐츠의 활용이 많아지고 있다.
오프라인 점포는 매장에서 로봇이 주문을 받으면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어 테이블까지 서빙하고 결제도 로봇과 무인으로 진행하여 대면접촉을 피하는 비즈니스가 늘어만 간다.대형점포와 쇼핑몰에서는 로봇이 매장을 안내해 주고 밀집도가 높은 장소에서는 무인로봇에 의한 배송이 진행된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과 무인로봇 무인자율주행차 무인드론 등이 등장하면서 물류현장에서도 무인로봇에 의한 피킹작업이 현실화 되고 있는 중이다.
병원은 원격진료가 진행되고 공장은 스마트 팩토리화가 정착되는 중이다. 물류현장을 보면 아마존은 로봇을 통해 유통가공의 합포장라인까지 상품을 수송한다. 작업자의 현장라인은 1인 단독형의 칸막이로 구분하여 동료와 거리를 두어 접촉이 안 되게 만들어 놓고 있다. 최종적으로 소비자는 제조에서 유통, 물류, 소비에 이르는 과정에서 편리성과 안전성 확실성을 기본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택하고 서비스의 가치를 제공받게 되는 것이다.
소비회복 가능할까?
국제 간 항공기 운항의 제한으로 인해 여행과 비즈니스 이동이 멈춘 상반기의 흐름에서 보면 세계적인 유통기업과 렌터카 항공 호텔 리조트 산업 등 포스트 코로나에 타격을 받은 기업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불황에 일정 거리두기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은 줄어들고 온라인 주문과 배달시장은 급증하는 등 업종에 따른 기업의 명암은 뚜렷하다.
하반기 들어와 세계 각국의 정부는 방어적인 자세보다는 기업의 활성화와 소비의 흐름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특정지역을 대상으로 여행의 자유화와 이동의 확대를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존의 국제 간 이동과 원활한 소비상태의 회복은 올해는 불가능 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트렌드로 건강과 안전 위생을 중시하게 되었고 가정 중심생활에 관련된 상품은 다양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온라인 시장은 130조원 규모에서 계속 증가하여 15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정에서 주문한 상품의 배송을 위한 라스트마일이 계속해서 증가해 현재 배달시장은 10조원 규모에서 3,5년 후에는 30조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 된다. 개인과 기업 그리고 국가에 있어서 지금 중요한 것은 현금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최소한의 생활과 기업의 경영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무리한 투자와 고정비를 줄여 올해 연말까지는 버티고 추후 일어설수 있는 생존전략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예상보다 앞당겨진 4차산업혁명의 흐름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준비하고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불과 수년 전만 해도 각자 다른 온리원(Only-one)을 기반으로 한 욜로(Yolo)족이 나만의 시간을 즐기고 만들어 가는 세상이었으나, 코로나19 후 지금은 나의 건강,나만의 제품,나만의 힐링 등 나만을 위한 가치를 소비하는 포미(FORME)족의 세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배달음식이 큰 폭으로 늘면서 다양한 종류의 비닐과 용기 포장 컵 등이 크게 늘어났다.
이와 관련된 친환경 대책을 만들어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200개국 77억명의 인구가 생활하는 글로벌시장에서 개인은 소비를 행하는 소중한 주체다. 향후에는 자신을 중시하는 소비로 시장이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 물류와 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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