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는 창립 2주년을 맞아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등이 참여한 소통행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외부인사 초청 없이 진행된 창립 기념식은 업무 유공자 포상, 투자보증본부장 퇴임식 및 감사패 증정, 기관장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엔 경영진과 노사협의회 근로자 위원 간 소통행사가 이어졌다.
2018년 7월5일 해양진흥공사법에 따라 부산에서 출범한 공사는 지난 2년 동안 선박투자·보증사업, 친환경설비 개량 특별보증, 폐선보조금 등 해운사 선단 확대 지원사업을 통해 총 32개 선사에 1조7574억원을 지원했다.
또 선박 매입 후 재대선(S&LB) 사업과 구조개선 지원, 컨테이너박스 리스 사업, 항만터미널 및 물류사업 투자 등으로 총 24개 선사에 2조5019억원를 공급했다.
지난 5월부터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해운사 긴급경영안정을 위해 6개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2000억원을 지원하는 등 해운재건사업 지원뿐 아니라 해운산업의 안전판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 밖에 인력양성사업, 우수선화주인증제도와 같은 정부 위탁사업과 함께 해운시황 리포트, 선박가치평가 등 다양한 해운지식정보 서비스를 제공해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황호선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국적 원양선사의 경영정상화와 해운재건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노력해왔다”라며, “해운산업 전문 종합지원기관으로 공사 임직원은 해운업계의 입장에서 업무에 임하고,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 보다 노력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공사는 창립 2주년 기념식에 이어 해운업계와 유관 업·단체, 학계 등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자문위원회를 부산 본사(7일)와 서울사무소(9일)에서 열고 해운재건 추진 현황과 공사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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