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옛 현대상선)이 대우조선해양에서 지은 일곱 번째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아시아와 북유럽을 잇는 항로에 투입했다.
HMM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 HMM함부르크 >호 명명식을 1일 가졌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거제옥포조선소에서 개최된 이날 명명식에는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비롯해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변광용 거제시장, 권우석 수출입은행 부행장, 조규열 해양진흥공사 정책지원본부장, 배재훈 HMM 대표이사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김용범 제1차관은 축사를 통해 “해운업은 수출 경쟁력 확보에 핵심요소이자, 조선 항만산업에도 파급효과가 큰 중추적인 산업”이라며,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해운재건 계획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HMM의 2020년 신입사원 김민지 씨가 대모(代母)에 선정돼 역할을 수행했다.
HMM은 2020년 재도약과 해운산업 재건을 상징하는 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의 명명식에 회사의 미래를 책임지고 열어갈 올해 신입사원을 대모로 선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 HMM함부르크 >호의 대모인 김민지 씨(
사진)는 “희망은 마치 길과 같아서, 많은 사람이 걸어갈 때 비로소 생겨난다. HMM의 재도약을 향한 모든 걸음이 모여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나가고 있다”며, “저를 비롯해 신입사원 모두가 함께 걸어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HMM함부르크 >호로 명명된 이번 선박은 올해 9월까지 순차적으로 투입되고 있는 총 12척의 2만4000TEU급 선박 중 일곱 번째이며,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7척의 선박 중 다섯 번째다.
지난 4월 대우조선해양에서 인도 받은 1호선 < HMM알헤시라스 >호에 이어 현재까지 총 6척의 선박이 유럽노선에 투입됐으며, 현재까지 1호선부터 4호선까지 4연속 만선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1호선 < HMM알헤시라스 >호가 컨테이너를 가득 채운 1만9621TEU의 만선으로 출항하면서 세계 기록을 경신했으며, 2호선 < HMM오슬로 >호가 1만9504TEU, 3호선 < HMM코펜하겐 >호가 1만9490TEU, 4호선 < HMM더블린 >호가 1만9459TEU로 유럽으로 출항하며 만선의 기준인 1만9300TEU를 4번 연속으로 넘겼다.
배재훈 사장은 “HMM의 재도약과 대한민국 해운 재건의 원년인 올해, 많은 이해관계자분들의 관심과 지원에 HMM은 순항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수출입 기업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MM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올해 9월까지 2만4000TEU급 12척과 내년에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1만6000TEU급 8척을 순차적으로 인도 받을 계획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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