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9 16:09

해운기자단, 문병일 KP&I 전무에 감사패 증정

토종 P&I 성장 이끌어


해양수산부 출입 기자들로 구성된 해운전문지 기자단은 6월29일 문병일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 전무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해운전문지 기자단은 이날 문병일 전무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지난 20년간 KP&I에 재직하면서 외국기업 일변도의 해운보험시장에서 국내 P&I보험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한국해운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치하했다.

문 전무는 지난 1982년 한국해양대 항해학과(34기) 졸업 후 한진해운 법무보험실 등에서 18년간 근무하다 2000년 창립 멤버로 KP&I에 합류해 상무를 거쳐 2015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상임 전무이사로 재직했다. 해양안전 심판변론인,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한국해법학회 부회장, 한국해사법학회 이사로도 활동해왔다.

전무이사로 일하면서 IG클럽(P&I보험 국제카르텔) 멤버인 영국 스탠더드 브리태니어 등과 제휴해 대형선 인수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화물운송계약과 선박금융계약에 관행적으로 들어가던 IG클럽 독점 조항을 개정하는 등 해운 불황으로 정체기에 접어든 토종 P&I의 재도약을 이끌었다.

문 전무는 이날 KP&I 재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IG클럽 제휴 프로그램 도입을 들었다. KP&I 매출액 3080만달러 중 제휴프로그램 실적 규모는 13%인 400만달러에 이른다. HMM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인 < HMM알헤시라스 >를 비롯해 초대형 유조선, 초대형 벌크선 등을 IG클럽과 공동인수하는 방식으로 유치했다.

 


그는 “대형선을 유치하기 위해선 IG클럽 가입증서가 필수적인데, 우리와 굉장히 협조적인 IG 멤버 두 곳과 공동인수 제휴를 맺어 국적선이 이탈하는 상황에서도 전체 매출액과 선대 규모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3년간 잇달아 선박 사고가 발생하면서 지난해 41억원 적자를 냈지만 올해는 제휴프로그램 등의 신상품이 성과를 내면서 순항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자단의 감사패 전달은 장금상선 정태순 회장, 국제해사기구(IMO) 임기택 총장, 우예종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에 이어 네 번째다.

해운전문지 기자단은 머린뉴스 무역운송신문 물류신문 쉬퍼스저널 쉬핑뉴스넷 쉬핑투데이 운송신문 코리아쉬핑가제트 한국해사신문 한국해운신문 해사경제신문 해사정보신문 해양한국 해운산업신문 등으로 구성돼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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