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훈 에이치엠엠(HMM·옛 현대상선) 사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위기극복 메시지를 국내외 전 임직원들에게 30일 발송했다.
배 사장은 메시지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이 또한 우리가 극복해 내야하고 이겨낼 수 있는 시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요 측면의 변화는 예측불허의 어려운 상황”이라며, “위기대응 프로그램을 가동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더욱 민첩하고 치밀하게 준비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 사태가 진정돼 각국의 경제가 회복의 길에 들어설 때, 새롭게 생기는 시장과 기회를 누가 선점하는 지가 중요하다”며, “코로나19는 수십 년 동안 국가와 기업이 쌓아온 힘의 균형을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기에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끝으로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시련을 극복해 온 HMM 고유의 DNA를 지니고 있다”며, “현재의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해 나아간다면 더욱 강한 체질과 경쟁력을 지닌 글로벌 톱 클래스 선사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MM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비상 상황 시 전사차원에서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각 상황, 단계별 대응방안을 수립해 구체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부터 ‘코로나19 대응 비상 상황실’을 설치, 주요 경제 지표, 국가별 코로나19 대응 현황, 해운시장 및 경쟁사 동향, 시나리오별 예상 영향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비상 상황실은 배재훈 사장을 비롯해, 각 사업별 총괄·본부장·실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유가, 환율 등 세계 경제 지표뿐만 아니라 실물 경제까지 정확한 상황 진단은 물론 지역별·항로별 물동량 현황 등 회사 손익 예측과 대응책을 강구하는 기구다.
또한 HMM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국내 임직원 희망자 재택근무 및 시차출근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전 지역에서 근무하는 모든 임직원들도 전원 재택, 필수 인원 외 재택, 2교대 재택근무 등을 현지 상황에 맞춰 실시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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