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0 11:01

해운항공시장도 ‘신종 코로나’ 공포 확산

선사들 3월1일까지 업무복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해운항공시장이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로 재택근무를 진행했던 해운사 직원들은 10일부터 정상 근무에 돌입한다. 선사들의 업무 복귀일은 MSC 코스코 OOCL이 이달 10일, CMA-CGM APL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함부르크수드가 2월17일, 머스크 사프마린 씨랜드머스크는 3월1일이다.

이번 업무 복귀는 상하이시가 기업들에게 근로자들의 원격근무와 재택근무 등 단계적 조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와 중국을 연결하는 항공편 취소도 잇따르며 항공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달 6일 동방항공 한국 관련 항공편이 대거 취소됐다. 특히 김포-상하이 ‘FM824’, 인천-상하이푸동 ‘MU 2070 및 5052’, 인천-칭다오 ‘MU5022 및 7162’ 등은 3월까지 장기간 취소되며 여객·화물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독일 국적의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우려해 중국 운항 중단을 3월28일까지 연장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와 기관에 대한 부담경감 대책도 병행되고 있다.

상하이시는 8일 방역공작회의를 발표, 방역물자 수입통관 절차를 단축하고 생산기업 운송기업 등을 대상으로 증치세를 면제하고 있다. 또한 방역기간 코로나 사태로 납기 내 세금납부가 어려운 기업에게는 최대 3개월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있으며, 방역관련 현금 소득세를 전액 공제하고 있다.

더불어 바이러스로 기업의 신용회복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불가항력 면책을 위한 법률 서비스도 마련됐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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