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2 10:27

단체장 신년사/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강무현 회장

해양강국 도약 기반 다져야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든 2019년 한 해를 돌아보면, 여느 해 못지않게 다사다난했습니다. 안으로는 남·북관계가 일시적으로 호전되는 듯 했으나,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지속으로 경색국면을 벗어나지 못했으며 특히 한·일간 외교문제가 경제·안보문제로 확산되는 등 정치·사회적 빅이슈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밖으로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선 확대와 선진국 경제의 성장률 둔화세 지속, 그리고 중동정세의 불안정으로 인한 유가 변동성 확대 등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증폭된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요인들은 장기 해운불황에서 벗어나 반등조짐을 보이고 있는 해운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으며, 이는 곧 해운부대사업과 조선 등 해양산업 전체로 확산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존경하는 해양가족 여러분! 새해 들어서도 해양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해양산업의 근간이 되는 해운시장의 전망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와 국제해사기구의 고유황유 사용규제 등으로  그 전망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해운중개 및 주선업을 비롯해 항만하역업, P&I 보험 및 선급, 조선 및 기자재 등 해양산업의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 한 해는 해양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양강국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굳건히 다지는 뜻깊은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에서도 올해 해양산업이 침체에서 벗어나 재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다음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내·외항선사간 협력증진은 물론이고 해운부대업을 비롯한 해양산업 전체가 동반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상생의 협력틀을 구축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둘째, 회원단체 및 기관들의 중점사업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대정부 정책건의 등을 통해 측면 지원하는 한편, 애로사항을 수시로 파악해 이를 적극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세월>호 사고 이후 해양산업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대국민 해양수산 공동홍보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청소년들의 해양사상 고취를 위한 해양교육사업에 대한 지원은 물론이고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정화활동과 사회기여사업에도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습니다.

다섯째,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가 바다산업을 총괄하는 명실상부한 대표연합단체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사무국업무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회원단체 및 기관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정부당국과 해양관련 기업 및 단체, 지금 이 시간에도 바다와 항만에서 구슬땀을 흘리시는 해상직원과 항만근로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일 모두가 뜻대로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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