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7 14:05

중남미항로/ 상반기 부진 털고 하반기 턴어라운드

3분기 성수기맞아 운임 호조


올해 중남미항로 운임은 상반기엔 낮고 하반기엔 높은 ‘상저하고’의 움직임을 보였다. 동안행 해상운임은 5월 중국의 노동절을 제외하면 모두 네 자릿수를 유지하며 호황을 이어갔다. 서안은 비수기인 3월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000달러선이 무너졌지만 곧장 안정적인 수준으로 회복했다.

중남미항로는 1분기 중국의 춘절(설)을 전후로 수요가 증감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1월 우리나라와 중국의 연휴에 대비해 화주들이 물량을 대거 밀어내면서 선사들의 운임인상(GRI) 시도가 효과적으로 이뤄졌다. 

중국 상하이발 브라질 산투스행 운임은 1월 TEU당 1600달러대를 기록, 전월 평균 500~600달러와 비교해 약 1000달러 이상 올랐다. 서안도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한국발 운임이 2000달러를 오르내렸다. 

2월 선사들은 블랭크세일링(임시결항)을 통해 수요 공백에 나섰다. 하지만 중남미 현지 수요 부진이 여느 해보다 두드러지면서 공급 감축이 운임 방어로 이어지진 못했다. 동안행 운임은 1400달러대로 전달보다 소폭 하락했고 서안행 운임은 1600달러선을 형성했다. 3월에는 비수기 수요 부진 여파로 선사들이 고군분투했다. 특히 남미서안의 수요 부진이 심화되면서 선사들은 전달에 이어 추가 결항에 나서는 극약처방을 내리기도 했다.

2분기에는 파나마운하의 수심 문제가 표면화되면서 카리브노선의 선적규제가 강화되는 등 주요 선사들이 진땀을 뺐다. 파나마운하청은 가뭄 여파로 운하 수심이 얕아졌다는 이유를 들어 네오파나막스갑문의 수심을 13.41m(44피트)로 제한했다. 

5월에는 수요 부진으로 선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중국 공장들이 노동절 장기 연휴로 생산을 멈췄고, 중남미 경기도 부진하면서 전월보다 수요 감소가 두드러졌다. 동안 운임은 1000달러선마저 무너지며 올해 첫 세 자릿수 운임을 기록했다. 남미서안도 멕시코를 제외하면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6월에는 중남미항로가 다시 기지개를 폈다. 우리나라 어린이날, 중국 노동절, 일본 골든위크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긴 연휴를 마치고 공장을 가동하면서 수출 물동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3분기에는 중남미항로 운임이 중국의 선복감축과 아시아발 수요 강세에 힘입어 동반 호조를 보였다. 중남미지역이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은 점도 운임 고공행진에 한 몫 했다. 

7월에는 대규모 임시결항이 운임을 끌어올렸다. 한국발 서안행 운임은 TEU당 1000달러 후반대를 형성해 2000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기도 했다. 8월에는 우리나라와 중국 모두 수요가 회복되면서 선복 부족 현상이 심화됐다. 한국발 동안·서안행 해상운임은 8월 한때 2000달러를 돌파했다. 

4분기는 동안과 서안 모두 호조를 보였다. 중국 국경절 연휴 이후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예상보다 선전했다는 평가다. 10월에는 취항선사들이 선박을 대거 결항한 데다, 긴 연휴 동안 나가지 못한 화물들이 뒤늦게 실리면서 고시황으로 이어졌다. 

한국시장도 국경절 연휴 이후 시황 상승 효과를 누렸다. 부산발 남미동안행 운임은 10월 한때 2000달러에 근접할 만큼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남미 서안은 10월 한때 수요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중순부터 활황세를 띠었다. 국경절 연휴 이후 중국발 화물들이 선박을 가득 메웠다는 평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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